신경은 앵커>
오늘부터 전공의 일부가, 무기한 업무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병원 업무에 큰 차질은 없었는데요.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민들의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복 기자입니다.
이수복 기자>
대전의 한 대학병원입니다.
이용객들이 병원 입구에 줄줄이 서 있습니다.
발열 체크와 명부 작성을 거쳐 안으로 들어갑니다.
인턴과 레지던트 4년차 등 전공의 중 일부가 오늘 아침부터 업무를 중단한 상황.
이수복 기자 subok12@korea.kr
"이곳 충남대병원만 해도 전공의 204명 중 70여 명이 업무를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병원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도 병원이 평소와 다르지 않았고 진료를 받는데 크게 무리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신화자 / 대전시 중구 태평동
"제가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시간대로, 그대로 잘 순순히 받고서 집에 가는 거예요."
인터뷰> 최옥선 / 대전시 서구 둔산동
"기다리거나 하진 않으셨어요? 기다리지 않았어요. 그냥 바로 진료를 받았어요."
병원 측은 금요일인 오늘이 다른 요일에 비해 외래환자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조기대응팀을 꾸리고 기존에 진료가 없던 교수들이 24시간 대기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다른 대학병원도 마찬가지, 서울 세브란스병원과 아산병원 등 일부 대학병원들만 진료와 입원 예약을 줄이고 응급 정도가 낮은 수술을 연기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습니다.
주말인 내일은 3년 차 레지던트가 업무를 중단하고 모레는 1년 차와 2년 차가 추가로 합류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을 철회해야만 파업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유병덕 이정윤 / 영상편집: 박민호)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 예정된 의사협회 2차 집단휴진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수복 기자 subok12@korea.kr
"현재로써는 진료 공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민 불편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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