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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책 '독립 출판물'···SNS 통해 관심 확산
등록일 : 20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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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정 앵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으려는 '소확행 시대'를 맞아 나 홀로 책을 만들어보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른바 '독립작가'들이 펴낸 책이 SNS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나만의 책으로 불리는 '독립출판물' 그 현주소를 권나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권나혜 국민기자>
평소 솔직한 글쓰기를 좋아하는 독립작가 김아혜 씨.
지난 4년 동안 카페와 서점 공간을 돌며 글을 쓰고 직접 편집까지 하면서 책을 펴냈는데요.
자신이 말하고 싶었던 가족과 친구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어 뿌듯한 자부심을 갖습니다.

인터뷰> 김아혜 / 독립출판 작가
"모두 마찬가지일 텐데 저뿐만 아니라 독립 작가분들이 세상에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 하세요."

역시 독립작가인 최은경 씨는 주로 카페에서 소설을 쓸 때가 많은데요.
우연히 독립출판을 알게 된 뒤 자신의 글을 모아 직접 책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최은경 / 독립출판 작가
"제가 평소에 느끼던 감정을 글로 옮기는 작업을 많이 했는데 그게 계절의 순환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계절을 주제로 기획하게 됐고 계절이 들어가는 제목의 책을 짓게 되었습니다."

독립작가들이 직접 만든 책인 독립출판물에 대한 정보가 요즘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데요.
독립출판물 내용이 큰 공감을 얻으면서 독립서점에는 특히 젊은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란희 / 서울시 종로구
"SNS를 통해서 이 공간(독립서점)을 알게 되었고요. 근처에 올 일이 있어서 이렇게 방문하게 됐습니다."

독립 출판물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유통 공간인 이곳 독립서점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요.
대형서점에서 느낄 수 없는 소소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책 내용부터 표지 디자인까지 독립작가가 직접 만든 참신하고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볼 수 있는데요.
기성 출판물보다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고 특정한 주제의 독립출판물을 다루고 있어 일반 서점과는 다른 차별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호 / 독립서점 대표
"저희 책방 같은 경우에는 음악과 패션, 영화 관련된 책을 주로 다루고 있어서요. 그쪽 관련된 책이 많이 나오고요."

(촬영: 임수빈 국민기자)

독립작가는 대학생부터 직장인, 예술인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주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는 책을 내고 있습니다.
독립출판물은 적게는 백 부에서 많게는 천 부 정도 펴내는데요.
성취감도 크지만 책 제작부터 홍보, 판매까지 모든 비용을 나 홀로 감당해야 하는 실정, 판매가 부진하면 경제적 부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최수민 / 독립출판 작가
"사실 순이익이라고 하는 부분이 제작비를 넘어서는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현재 운영 중인 국내 독립서점은 3백 50여 곳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00곳이나 늘었습니다.
독립출판물이 그만큼 활기를 띠고 있고 관심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합니다.
나만의 개성이 가득한 이 세상에 하나뿐인 '독립출판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시대'의 흐름 속에 더욱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권나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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