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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문화융성 뒷받침하는 토대 마련"
등록일 :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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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현지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정부와  창의적 협력을 강화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협력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파리에 도착했는데, 이번 유럽 순방을 여러분과의 만남으로 시작하게 되어 기쁩니다.

프랑스는 제가 젊은 시절에 미래의 꿈을 안고 유학왔던 곳인데, 어머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셔서 유학생활을 접고 귀국해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그르노블에서 보냈던 짧은 시간은 아직도 저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로부터 4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 이렇게 대통령으로 다시 프랑스에 방문해서 여러분을 만나 뵈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새 정부는 문화융성을 국정기조의 하나로 채택해서 우리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 중 한 곳인 이곳 프랑스에서 우리 문화예술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정명훈 선생님, 백건우 선생님, 강동석 선생님, 김창렬 선생님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께서 프랑스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 계시고, 그 뒤를 이어 젊은 예술인들이 국제적 권위를 가진 여러 콩쿠르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저는 방금 전에 프랑스의 한국 드라마 팬들이 마련한 드라마 파티란 행사에 다녀왔는데, 우리 드라마를 비롯해서 K-POP 가수들의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는 등 한국의 대중문화도 큰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에 조선관을 열어 동방의 나라 한국을 소개한지 100년이 조금 넘은 지금, 이렇게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데에는 재불 동포사회 여러분의 노력도 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두 나라가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마음을 나누면서 더 큰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 한국 정부는 지금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4대 국정기조로 삼아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과 창조경제 협력을 통해 경제부흥의 토대를 더욱 굳게 다지고, 문화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서 문화융성의 길을 닦는 것이 이번 순방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이번 순방을 통해 프랑스 정부와 창의적 협력을 강화해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협력과 상생의 토대를 만들 계획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대로, 한국과 프랑스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꿔왔고 지금은 첨단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나라라는 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두 나라의 이런 공통점이 앞으로 많은 분야의 협력에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프랑스에서도 개봉을 했고,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설국열차’는 프랑스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콘텐츠간 융합, 기술과 문화간 융합이 양국 사이에서 활발하게 벌어지게 되면, 그 성과물들이 양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양국이 협력해 가는 과정에서 여기 계신 동포 여러분에게도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적극적인 경제 외교로 우리 기업들의 프랑스 진출도 적극 뒷받침해 갈 것입니다.

현재 프랑스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비자와 체류증 발급에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신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기업인 사증 간소화 협정’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작년에 발족한‘FTA 활용지원 대책반’의 역할을 강화하고, 양국간 제도적 협력체를 더욱 활성화해서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문화융성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유학생과 동포 여러분의 오랜 숙원인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 건립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20억 원을 반영시켜 놓았습니다.

동포 여러분과 기업인 여러분도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긴밀한 협력 속에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동포 여러분, 재불 동포 여러분을 비롯한 700만 재외동포들은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과 지구촌의 가교 역할을 하는 글로벌 시대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정부는‘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를 더 크게 확충해서 여러분과 모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우리 동포들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갈 것입니다.

최근 파리를 비롯한 유럽 대도시에서 동양인 대상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은데, 앞으로 우리 동포들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긴밀하게 해나가겠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영사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생활하시는데 어려움을 덜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라나는 차세대 동포들에게 민족 혼을 심어주는 일도 매우 중요한 과제인 만큼, 새 정부는 차세대 동포들에 대한 정체성 교육 강화를 중요한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해 가고 있습니다.

프랑스 동포 여러분께서도 주요 도시에 14개의 한글학교를 운영하시면서 차세대 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정부는 우리 차세대 동포들이 한민족의 긍지를 가지고 당당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가겠습니다.

여러분, 한국과 프랑스는 서로의 장점을 살려가며 협력하면 매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가 더욱 협력과 상생의 미래로 함께 나갈 수 있도록동포 여러분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 재불 동포사회가 더욱 서로 화합하셔서 큰 발전을 이루고 조국의 발전에도 기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식사 하시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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