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는 2020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2배 가까이 늘리는데 합의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박성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한-영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주요 의제는 창조경제와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협력방안입니다.
양국 정상은 금융기관 협력 등을 통해 양국 교역을 2020년까지 2배로 늘리는데 합의했습니다.
2012년 기준 112억 달러인 교역규모를 2020년까지 200억 달러로 늘리고, 228억 달러인 투자규모를 450억 달러로 각각 확대하자는 내용입니다.
또 한영간 30억 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기위한 합의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재 노후된 원전으로 2023년까지 원전 15기를 폐기해야 하는 영국에 대한 우리 원전 수출 기반 마련 역시 중요한 의제 중 하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한영 두 나라는 투자라든가 경제협력이라든가 그런 것 뿐만 아니라 그것을 넘어 글로벌 이슈까지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캐머런 / 영국 총리
“우리는 창조산업과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 열리게 될 큰 스포츠 행사 등에서 협력하게 될 것입니다.”
이밖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한반도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한이 유엔 결의 등 의무와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한국과 영국의 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경제 통상 위원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를 통해 양국의 협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양국이 문화 콘텐츠와 인터넷 신산업, 생명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경제 구현 노력을 함께 한다면, 새로운 성장모델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만들어 갈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원전건설 및 운용 등 기후 친화적 에너지 협력의 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장멘트> 박성욱기자 / 런던
박 대통령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저녁 엘리자베스 여왕과의 작별인사를 끝으로 영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순방 마지막 방문국 벨기에로 향합니다.
런던에서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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