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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모의실험 결과 발표···진상규명 '속도'
등록일 : 201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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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가 똑바로 서면서 참사 진상규명 활동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와 진행한 모형 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8m 깊이의 대형 수조에 세월호 30분의 1 크기 모형이 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네달란드 해양연구소 마린과 세월호 모형을 가지고 참사 당일 모습을 재연했습니다.
해역 상황은 물론 선체 내부도 그대로 구연해 운항과, 침수, 침몰 실험을 진행한 겁니다.
실험 결과, 세월호 침몰 당시 항적과 유사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배가 선회하고 기우는데 복원력이 큰 영향을 미친 것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세월호는 유독 복원력이 낮아, 조금만 방향을 틀어도 기울기에 급격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녹취> 핸크 반 덴 붐 / 해양연구소 '마린' 연구원
“세월호 복원력은 10도에서 30도에 이르는 부분에서 급격하게 나빠질 수 있는 특수한 특징을 보였습니다. 다양한 복원력 값에서 실험했는데, 국제 규정 복원값을 따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복원력이 낮은 이유로는 불법 증개축이 이뤄진 세월호 선체 구조 때문인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여기에 화물 과적과 고박 결함은 세월호가 작은 선회에도 무게중심을 잃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침수, 침몰 실험에서도 운항 중 닫혀 있어야 할 수밀문 등이 열려 있어 빠르게 배가 가라앉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보고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참사 진상규명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녹취> 정성욱 /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
“실험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조사가 세월호 진상조사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선체조사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말,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외력설'을 가정한 실험을 포함한 추가 모형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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