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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세력이 중심돼야 [유용화의 오늘의 눈]
등록일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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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국가 공동체의 이해 앞에 진보와 보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나라가 위기에 처하고 국운이 위태로울 때마다 우리 애국지사들은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희생하고 생명을 바쳤습니다.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에는 보수와 진보의 역사가 모두 함께 어울려 있다. 이제 보수와 진보, 이분법으로 나눌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습니다.
국민통합과 화합의 중요성, 그리고 나라를 이끄는 진정한 진보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는 좌우 이념에 치우친 세력이 아닌 좌우를 통합 조정 할 수 있는 세력이 중심이 됐을 때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는 중산층, 중간계층이라는 말에 주목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역사의 발전과 진보를 이끌어 왔기 때문입니다.
18-19세기의 고전적 자유주의는 신흥 부르주아지인 중산계급의 진취적 활동을 뒷받침해 준 사상입니다.
당시 신흥 중산계급은 사회의 중심 대중으로서 극좌세력의 자코뱅 공포정치와 공상적 급진변혁을 분쇄했을 뿐만 아니라, 봉건세력의 복고주의적 반혁명과 반동적 수공업자층의 기계파괴운동을 극복해서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완수합니다.
20세기를 번영으로 이끈 세력 역시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통합적인 제3의 길을 모색한 사회민주주의, 사회자유주의 세력이었습니다.
이들은 서구 유럽에서 사회민주당과 기독교 민주당으로 정당화된 세력으로 극우파시즘 세력의 반동적 복고변혁과 극좌 공산세력의 공상적 급진변혁을 물리치고 생산적 경쟁체제로 나라를 재편하여 정치, 평화, 안정속에서 부강한 국가를 만들었습니다.
사회개혁과 복지국가를 만든 것이죠.
이들의 중심세력은 조직화된 숙련노동자층과 화이트칼라 계층으로서 사회민주 세력과 중도 보수 세력입니다.

21세기를 주도하는 세력은 new middle class로 불리는 신 중산층입니다.
IT, BT, NT, CT, ET 혁명 과정에서 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신기술 혁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식근로자와 전문직종의 서비스 근로자, 정보와 지식, 문화 생산을 담당하는 고급지식 근로자, 벤처, 중소기업인 들입니다.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시대를 연 세력은 좌우 이념, 편향에 치우친 세력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기술 혁명을 통해 경제와 산업을 발전시키고, 부를 증가시키며, 기회의 확대와 공정한 보장, 인권과 평등, 개인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장시킨 실용적이고 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세력이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좌우를 뛰어넘는 포용적 세력과 함께 경제를 선도하는 계층이 중심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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