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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돌봄센터' 1년···"아이 맡기고 안심하고 일해요" [현장in]
등록일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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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온종일 돌봄 센터'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현장에선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요?
현장인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퇴근 후 돌봄센터를 찾은 최민아 씨,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자 아이를 맡아줄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최근 새로 생긴 돌봄센터는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면서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녹취> 최민아 / 서울 성동구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까 보호해줄 만한 데가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이제는)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셨어요. (아이가) 초반에는 '아이꿈누리터에 중독이 됐다고' 그만큼 너무 재밌다고..."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부모의 퇴근 시간까지 머물 수 있는 온종일 돌봄센터는 오후 5시까지 운영했던 기존 돌봄센터보다 운영시간을 늘려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해 9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선도사업을 진행 중인데, 모와 아이의 만족도가 모두 높다는 평가입니다.
건너편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돌봄센터입니다.
내부는 어떤 모습일지 직접 들어가 보겠습니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다시 모였습니다.
학교 정규수업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종이접기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깁니다.

녹취> 김소윤·김송연 / 서울 숭신초 3학년·2학년
"책도 읽고 친구들이랑 놀고 만들기도 하고, 학교에서 가까워서 좋아요. 친구들이랑 많이 놀고 있었는데 엄마 아빠가 오면 아쉬울 것 같아요."

녹취> 김도윤 / 서울 숭신초 3학년
"(그동안은) 학원 가 있다가 할머니 집으로 가 있었어요. 집에 있는 것보다 학원에 있는 것보다 여기서 친구들하고 노는 게 더 재밌고 신이 나요"

돌봄센터에는 사회복지사 또는 보육교사 자격을 취득한 전문교사가 배치돼, 아이들의 개별 학습시간엔 독서, 학습지 지도를 하기도 합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돌봄센터입니다.
50여 평 규모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데요.
이쪽으로 보시면 부족한 학습량을 채울 수 있는 독서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운영시간이 길어진 만큼 교사들이 격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센터에서 돌보는 아이의 정원은 20명 내외로 하고 휴게 시간은 철저히 보장합니다.
하지만, 맞벌이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돌봄센터가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해 맞벌이 가정은 약 570만 가구에 달했지만 전국에 온종일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은 50여 곳에 불과합니다.
교육부는 돌봄센터 선도사업 성과 1년을 돌아보는 자리를 갖고 이 같은 현장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유은혜 / 사회부총리
"수요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서 온종일 돌봄을 체감하는 것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우리 사회가 맞벌이 가정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양육환경이 바뀌면서 돌봄은 더 이상 특정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지자체가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부는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자체에 돌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공동주택이나 학교 교실 등을 돌봄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명시한 제도 개선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이기환 / 영상편집: 양세형)
이에 따라 2022년까지 아동 53만 명이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현장인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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