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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중심 채용···성평등 포용사회 만든다 [현장in]
등록일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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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형 앵커>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는 양성평등 주간인데요.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능력중심 채용과 일가정 양립제도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을 찾아가봤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곽동화 기자>
(사진제공: 한독)
지난 2000년 제약회사 한독의 마케팅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곽영희 씨.
승진을 거쳐 상무로 재직 중입니다.
이 회사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41.7%로,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 회사는 업계 선도적으로 여성 영업사원을 뽑아왔습니다.

인터뷰> 곽영희 / 한독 경영개선실 상무
"(2000년대) 실제로 남녀의 비율이 40% 이상 이미 됐었고요."

특별한 인사제도가 있던 게 아니라 회사 초창기부터 능력 중심 채용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필종 / 한독 HR 상무
"남성, 여성 기준보다는 철저하게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봤기 때문에.."

유능한 직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일-가정 양립제도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중인 직원을 승진시킨 사례도 있고, 직원 세 명 가운데 한 명은 탄력근무제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제조업계 특성상 남녀 비율이 4:1~5:1 수준에 머물러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인사 지침을 개선하면서 최근 이 비율을 3:1 수준으로 크게 끌어올렸습니다.

인터뷰> 김한수 / 슈나이더 일렉트릭 인력본부장
"2016년부터는 채용 목표를 좀더 높여서 50%를 여성 인력으로 채용하기로 하고 그 목표를 거의 달성해왔습니다."

여성 인력이 나간 자리에 여성을 뽑고 신규 채용은 남녀 같은 비율로 뽑습니다.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어 있는 자리가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는 유연근무와 재택근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연주 /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직원
"혹시 그런 자리가 나면 나도 알려달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많이 없는 거 같아요."

이처럼 남녀 고용평등을 실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전체 통계는 아쉽습니다.
"채용 시 남녀를 차별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남녀 고용률 격차는 18.7%p나 됩니다.“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은 채용 시 특정 성에 대해 차별하는 행동은 위법이라고 명시하고 벌금, 징역 등으로 강력처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면접자들의 점수를 조작해 남성 지원자를 채용한 사실이 드러난 한 기업의 사장이 징역 4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능력에 따른 채용이 이뤄지도록 여러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국가직무능력표준, NCS를 도입했한 데 이어 지난 2017년에는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홍성주 / 영상편집: 양세형)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채용을 책자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만들어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배포하고 여성가족부 누리집에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인 곽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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