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국의 빌라와 연립주택 4만5천 가구를 사들여 저렴하게 임대합니다.
지난해 매입임대 공급보다 60% 이상 증가한 물량으로, 역대 최대치인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정유림 기자>
정부가 올해 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저소득층 대상의 매입임대주택 4만5천 가구를 공급합니다.
지난해 공급실적인 2만8천 가구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으로, 2004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시작된 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매입임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기존의 빌라나 연립주택 등을 사들여 수리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입니다.
도심 내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토부는 올해 물량을 신축 매입약정과 공공 리모델링, 기존 주택 매입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신축 매입약정을 통해 2만1천 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전년에 비해 75% 늘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고령자를 대상으로 소득기준과 자산기준 등을 감안해 배정합니다.
올해에는 특히 신혼부부 대상에 새로운 유형이 신설됐고 1·2인 가구 소득기준이 완화됐다는 것이 주목할 만합니다.
혼인 후 7년이 지났지만 자녀가 없는 혼인 부부나 소득과 자산기준 때문에 신청할 수 없었던 부부 등을 위해 입주요건을 대폭 완화한 4순위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월평균 소득 120% 이하이면서 총자산이 3억300만 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 1인 가구는 20%포인트, 2인 가구는 10%포인트 소득기준을 올려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매입임대 거주 고령자에 대해선 이사부담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재계약 횟수를 기존 9회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영상편집: 박민호)
청년 매입임대는 1만4천500호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입주 희망자는 해당 주택 사업자 누리집에서 모집 세부 내역을 확인한 뒤, LH 청약센터나 거주지역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됩니다.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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