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기관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혜진 기자가 전합니다.
이혜진 기자>
신규 확진자는 모두 2천50명으로, 이 가운데 지역발생이 2천14명입니다.(국외유입 36명)
서울 665명, 경기 691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주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2천 명을 넘긴 상황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4주가 유행 확산과 일상 회복을 가를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기간 유행 규모가 커지고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 현장 의료진은 계속 지쳐가고 병상 여력도 부족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현재 전국 중환자 병상은 46% 남아있고, 감염병전담병원 37%, 생활치료센터는 48% 사용 가능합니다.
녹취> 박향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병상 의료체계가 아직 여력이 있긴 하지만 (확진자) 규모가 이런 상황으로 계속 증가한다면 대응 여력이 점점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달 대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계기로, 의료기관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종합병원은 출입통제시스템 운영을 권고합니다.
간병인과 상주 보호자 대상인데, 시스템을 통해 PCR음성 증명서를 확인하고 등록되지 않은 사람은 면회나 병동 출입을 할 수 없습니다.
상주보호자는 한 명만 허용되고 보호자를 교대해야 하면 72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간병인 근무수칙과 면회객 관리를 추가한 방역수칙 점검표를 모든 종합병원에 배포하고, 호흡기내과 병동에 근무하는 의료진은 안면보호구를 추가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비한 모의대응 훈련도 한 번 이상 실시해야 합니다.
또, 관할 보건소와 협의해 의료인과 간병인, 환자 중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사람이 빠른 시일 안에 접종받을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장현주)
정부는 이와 함께 의료기관 방역인력 지원사업을 올해 말까지 2개월 연장해 겨울철 방역관리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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