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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뭄 덮친 그리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4.09.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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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무더위·가뭄 덮친 그리스
그리스는 8월에 이어 9월에 들어서도 무더위와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그리스 전역에 걸쳐 몇 달 동안 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댐 건설로 물에 잠겼던 그리스 중부 킬리오 마을이 약 45년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지의 수위가 40m나 낮아지면서 마을 일부가 물 밖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디미트리스 지아노풀로스 / 그리스 당국 관계자
"시간이 지나면서 호수가 마르기 시작했고, 보시다시피 주변 산은 점점 폐허가 되기 시작했어요. 수위는 날로 낮아졌습니다. 수몰된 마을 킬리오의 모습이 지난 한 달 반 동안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죠."

한편 인도 남부지역에서는 폭우에 따른 홍수로 이틀 새 최소 35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안드라프라데시주 상업도시인 비자야와다는 시를 관통하는 부다메루 강의 범람으로 도시 40%가 물에 잠겼는데요.
20년 만에 최악의 홍수 사태를 겪는 이 도시에서는 시민 약 27만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녹취>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주민
"부모님은 발이 묶였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발생한 홍수로 부모님이 집에 갇혔어요. 부모님이 드실 식량과 물이 없습니다."

구조당국은 발 묶인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고, 드론을 이용해 고립된 일부 시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2. 국적 논란 끝 미스 나이지리아 우승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인대회에 참가했던 여성이 국적 논란에 직면해 자진 하차한 뒤 나이지리아 미인대회에서 왕관을 썼습니다.
치딤마 아데치나는 2001년 남아공 수도 요하네스버그 인근 흑인 집단거주지인 소웨토에서 나고 자랐는데요.
앞서 지난 7월 미스 남아공 대회 최종 본선 진출자로 선발됐지만, 이후 국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남아공은 1995년 이후 자국 출생자에게는 부모 중 한 명이 남아공인이거나 영주권자이면 시민권을 주는데, 아데치나의 부모 모두 시민권, 영주권이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후 아데치나는 아버지의 고국인 나이지리아 대회 주최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아 대회에 참가했고 우승까지 차지했는데요.

녹취> 치딤마 아데치나 / 미스 유니버스 나이지리아 우승자
"저는 이 왕관이 단순히 아름다움의 왕관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미스 유니버스에서 나이지리아를 대표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 나이지리아를 대표해 출전하게 됐습니다.

3. 엘살바도르, 불덩이 던지기 축제
깜깜한 밤,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불덩이를 던지는데요.
마치 시위를 벌이는 것 같지만, 엘살바도르의 연례 행사인 불덩이 던지기 축제의 한 장면입니다.
이 축제는 1658년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을 기억하기 위해 1922년부터 매년 열렸는데요.
화산 속의 악령이 폭발을 일으켰다고 믿고 악령에 대항하기 위해 불덩이를 만들어 산을 향해 던진 데서 유래했습니다.

녹취> 안드레 / 축제 관람객
"통제되지 않는 혼란, 정말 흥미롭습니다. 엘살바도르에 온 지 3주 정도 되었는데,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특별하네요."

참가자들은 천 조각을 기름에 적셔 불을 붙인 뒤 불덩이를 만들었는데요.
특수제작된 방수 장갑을 끼고 불 싸움을 벌여, 생각보다 안전하다고 합니다.

4. '우유니 소금 사막' 마라톤 대회
사람들이 새하얀 땅 위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곳은 세계 최대의 소금 사막, 볼리비아의 우유니인데요.
우유니 소금 사막에서는 '버프 스카이라인 투누파 레이스'로 불리는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고, 전 세계 8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경기는 10km, 24km, 42km 코스로 나뉘었고, 풀 코스의 경우 우유니 사막과 함께 투누파 화산을 올라야 합니다.

녹취> 제니 / 대회 참가자
"방금 투누파에서 42km를 달렸어요. 레이스가 매우 어렵고 힘과 결단력이 필요하며, 지형과 관련한 기술이 필요했죠. 넘어지는 경우도 많았고 소금 평원이 끝없이 느껴졌지만 동시에 아름답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고원지대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인 만큼 일반적인 마라톤 대회보다 더욱 많은 체력을 요하는데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름다운 도전을 해낸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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