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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발명가가 됐어요
등록일 : 201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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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 이런 물건이 있으면 참 좋겠다하는 생각들을 종종 하지만 단지 생각에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육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실제로 발명하고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이가 있어 발명가도 될 수 있었다는 엄마 아빠 발명가들.
5월 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김희진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한 아파트의 어린이 놀이터.
아이들이 그네를 타고 있는 친구에게 빨리 내리라고 재촉합니다.
서로 먼저 타려고 실랑이를 벌이다 울음을 터뜨리기까지 합니다.
8살 딸을 키우는 김도은 씨는 놀이터에서 흔히 벌어지는 아이들의 다툼을 보고 공평하게 그네를 이용할 수 있는 시계를 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탄생한 것이 놀이기구에 부착할 수 있는 모래시계.
모래가 떨어지는 동안 차례를 기다리면서 양보와 규칙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이은경 주부 / 경기도 고양시
“애들보고 무작정 기다리라고 하는 것보다는 이게 5분이니까 5분 동안은 누가 타고 그다음에 네가 타는 것이다 가르쳐주기도 좋죠.”
아이들이 친구들과 보다 행복하게 생활하면 좋겠다는 엄마의 마음이 실제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도은 / 엄마 발명가
“(처음에는) 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정말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걸 내가 나서서 만들어서 모래시계를 만들어서 설치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개발하게 됐어요.”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아빠의 마음도 새로운 발명품을 탄생하게 했습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잘 하지 못하는 어린 딸을 보며 아빠가 생각해낸 것은 유모차 안의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휴대용 공기청정기.
마스크 씌우기도 쉽지 않은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에겐 관심을 끄는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터뷰> 노미진 주부 / 경기도 구리시
“장을 보거나 아이 병원을 갈 때는 꼭 나갈 수밖에 없는데 유모차에 이 제품을 설치하고 나간다고 하면 안심이 돼서 충분히 외출이 가능할 것 같아요.”
직접 아이를 키운 경험에서 생각해 낸 제품이라 아빠 발명가의 보람도 더욱 큽니다.
인터뷰> 박상혁 / 아빠 발명가
“아이가 좋은 환경을 갖게 하게끔 만들어주고도 싶고 그래서 이런 제품도 만들게 됐어요. 저는 특별하게 이런 제품을 만들어서 아이에게 선물해줬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하고 좋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키우지만, 부모 또한 아이와 함께 자라는 법.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부모들의 발명품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5월입니다.
국민리포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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