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정 앵커>
우리 사회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다 희생한 '영웅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들 '국민생활 밀접 국가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기억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오옥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故 이상무 경위 / 김해중부경찰서 소속)
4년 전 경남 김해 교통사고 처리 현장에서 과속 차량에 치여 숨진 이상무 경위 경찰관인 아내와 훌쩍 자란 세 아들은 남편이자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형 / 故 이상무 경위 아내
"국민의 생명과 재산, 어둠을 밝혀주는 밤하늘의 별처럼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저한테 아이들은 제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희망이고요. 힘들 때마다 밤하늘의 별이 아빠라고 이야기해주거든요. 그래서 묵묵히 힘들지만 열심히 살자고 이야기합니다."
(故 심문규 소방교 / 수난구조대)
한강 수중보 주변에 보트가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급류에 휘말려 실종된 고 심문규 소방대원.
(故 박권병 경장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삼척 촛대바위 인근 바다에서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다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박권병 경위.
(故 유재국 경위 / 한강경찰대 수상안전요원)
가양대교에서 투신한 시민을 찾기 위해 강물로 뛰어들었다 숨진 유재국 경위.
아내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했는데요.
유 경위의 아내는 국가가 남편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준 것에 감사해했습니다.
인터뷰> 이꽃님 / 故 유재국 경위 아내
"얼마 있으면 사고 난 지 1년이 되거든요. 잊지 않고 도움을 계속 주셔셔 너무 감사하고 남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계속 잊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고 경찰이나 소방을 떠나서 일하다가 이런 사고로 인해서 생명을 잃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지방보훈청 / 서울시 용산구)
사고와 재난 현장에서 공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경찰과 소방공무원 5분의 '국민생활밀접 국가유공자'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서울지방보훈청이 선정했습니다.
인터뷰> 이성춘 / 서울지방보훈청장
"참석하신 분들은 경찰, 소방공무원으로서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시다가 순직하신 분들의 가족들이십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국민 모두가 기억하고 보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오옥순 국민기자
"순직 국가유공자 가족들을 위해서 마련된 기업의 지원금 전달식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참석한 가족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국가유공자 가족들에게 4백만 원씩 모두 2천만 원이 전달됐는데요.
사랑 지원금은 국가보훈처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유공자 알리기 활동을 하고 있는 GS리테일이 보훈문화상 상금 천만 원에 기부금을 더해 마련한 겁니다.
인터뷰> 조윤성 / GS 리테일 사장
"지난해 국가보훈처에서 큰 상을 저희에게 주셨습니다. 표창해주시고 상금도 주셨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그 상금은 다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고생하신 분들께 써야 하므로 회사에서 매칭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촬영: 이홍우 국민기자)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고와 재난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공직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와 이들의 정신을 기억하고 미래에 전하는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민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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