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민 앵커>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취업인데요.
코로나19로 더 높아진 취업문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맞춤형 교육으로 산업인력을 키워내는 마이스터 고등학교인데요.
높은 취업률의 비결 최유선 국민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대구 일마이스터고등학교 / 대구시 동구)
대구 일마이스터고등학교의 금형제작실습장.
학생들이 공구를 교체하고 원하는 형상을 깎습니다.
현장음>
"컴퓨터로 형상을 만들어 이렇게 플라스틱을 사출하는 게 사출금형입니다"
금형 명장으로부터 배우는 기술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이대근 / 대한민국명장 금형기술자
“사출금형 기술을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수하기 위해서 제가 기술교육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출금형의 설계를 가장 중요시하면서 교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 프로그램 과정 수업인데요.
대구 기능대회에서 금메달 수상한 학생이 로봇이 사람 대신 일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CNC 선반, 밀링실습 같은 교육도 현장 실습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이처럼 마이스터고는 전문적인 직업교육과 산업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 계열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는 대구 일마이스터고는 학생들에게 글로벌 현장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방부선정 군 특성화고로 부사관 취업의 길도 넓혀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한범 / 대구 일마이스터고 3학년
“제 꿈은 학교 군 특성화 과정을 수료한 다음 기술병으로 입대하여 기술부사관으로 하사로 복무할 생각입니다.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한 다음 육군3사관학교에 도전하여 장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중혁 / 대구시교육청 교육시설과
“제가 3학년 때 독일 글로벌 현장학습을 갔었던 적이 있거든요. 독일에 있는 학교를 경험하면서 독일과 같은 시설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일마이스터고는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과 현장 중심의 직무교육 덕분에 2018년부터 4년 연속 100%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준길 / 대구 일마이스터고 교무기획부장
“(취업 후에도) 학생들의 성장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회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학생들이 회사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 대구시 수성구)
또 다른 마이스터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전문 영농인을 양성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은 스마트 첨단 온실에서 토마토 농사를 배우고 잎채소 실습장에선 병충해 피해 없이
채소를 기르는 방법을 익힙니다.
현장음>
"병충해가 심해서 다른 충들이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뽑아주지 않으면 금전적 손실이 커 미리 다 뽑아줘야 합니다"
열대과일 재배 방법도 배우는데요.
파파야가 잘 자라도록 잎을 관찰하고 생육 조사 후 양액을 줍니다.
현장음>
"뿌리 가까이 말고 한 20~30cm 가로 둥글게 양액을 주면 됩니다"
교사 일반인과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농사지은 채소를 판매하면서 유통을 배웁니다.
인터뷰> 김유빈 / 신수종과수경영과 3학년
“과수 경영인으로서 자질을 쌓고 관련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110년 역사의 농업계 학교에 첨단을 더한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는 시설채소과, 신수종과수경영과, 도시조경과 등 4개 학과를 운영하며 농업 관련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심우진 / 대구시 수성구청 공원녹지과
“학교에 있는 도시조경과를 졸업했는데 녹지직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헌 /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교장
“우리 학교는 마이스터고로 바뀌면서 첨단 도시농업경영을 목적으로 학교를 (운영)했어요. 취업보다는 창업 쪽에 가까운 거죠. 그래서 신입생 모집도 승계 농, 가업 승계 하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전형이 있어요. 작년 같은 경우 취업이 83% 정도 됐는데 농업 관련 분야의 공기업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어요.”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실습 중심의 전문 직업교육과 산업계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구 지역 4개 마이스터고는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82%에서 10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