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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의 달' 독립의 숭고한 뜻 되새긴 축제
등록일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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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8월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은 '광복의 달'인데요, 뼈아픈 역사를 되돌아보고 독립운동가들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현장에 김예린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예린 국민기자>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은 35년간 이어진 일제 치하에서 벗어났지만, 그들의 만행을 잊을 수 없습니다.

김예린 국민기자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가두고 고문했던 서대문형무소인데요. 광복의 달을 맞이하여 역사관으로 바뀐 이곳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서대문독립민주축제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민족 수난의 역사 현장에서 열린 서대문독립민주지사축제,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지사들과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앞장선 민주지사들의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인데요.
이곳은 독립지사 기억공간, '철혈광복단'의 핵심 조직원인 임국정, 윤준희, 한상호 등 독립지사들의 사진과 업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대표적인 활동은 '간도 15만 원 군자금 탈취 의거', 독립운동 탄압을 위해 간도 일본 영사관에 송금되던 현금을 탈취해 독립운동자금으로 확보했는데요.
모두 붙잡혀 이곳 서대문형무소에서 온갖 고초를 겪다 순국하셨습니다.
'민청학련'을 주제로 민주지사를 기억하기 위한 전시도 마련됐는데요.
과거 1970년대 민주화를 외치며 학생운동에 앞장섰던 김윤, 이철, 장영달 등 민주지사의 사진과 생애 관련 기록이 전시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자경 / 서대문구 문화체육과 주무관
"독립과 민주,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많은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독립·민주지사 기억공간을 마련해서 특별 전시를 통해 독립지사와 민주지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합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치욕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영상자료 공간.
생생한 흑백 영상인데요.
일제의 탄압을 받았던 우리 민족의 암울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래전 영상을 통해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일제의 반인륜적인 행태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합니다.

인터뷰> 한상호 / 관람객
"보니까 독립운동가분들이 뒤에서 힘들게 버티고 견뎌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인터뷰> 이준우/ 관람객
"일본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대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ㄹ' 시네마 / 서울시 서대문구)

독립과 민주를 주제로 한 국내외 영화 8편이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소수의 관객만 사전 온라인 예매로 입장했는데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할머니가 영어를 배우는 과정 그리며 위안부를 주제로 상영돼 관심을 끈 한 영화, '옥분'이라는 이름의 위안부 할머니가 꼭 전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게 되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무게감 있게 다루면서 영화 속 이야기가 가슴에 와닿게 제작됐는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는 관객도 있고,

인터뷰> 이영미 / 영화제 관객
"사무치고 한스러운 마음들을 생각하면서 같이 너무나 많이 울었어요. 국민이 다 봐야 할 영화인 것 같아요. 너무 좋았어요."

광복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됐다는 관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한 / 영화제 관객
"우리가 어떤 생각으로 나라를 사랑하고 광복의 의미를 깨우쳐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3·1운동의 주역인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와, 문학으로 일제에 맞선 저항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도 상영돼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촬영: 이선형 국민기자)
비대면으로 진행된 '대한독립만세 VR 방탈출'과 '독립민주 랜선 투어'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 땅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앞장섰던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운 서대문독립민주축제, 나라 사랑 정신을 온몸으로 보여준 독립민주지사들의 높은 뜻을 가슴에 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예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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