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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금지 경보 전 세계로 확대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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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 여행금지 경보 전 세계로 확대
미국이 자국 국민들에게 해외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여행금지 경보를 전 세계로 확대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전 세계 국가에 여행경보를 4단계로 격상했다.전례 없는 일 2020년 3월 19일"
현지시각 19일, 미 국무부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 금지로 격상했습니다.
미국이 4단계 경보를 전 세계에 내린건 전례없는 일인데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조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사태를 의료전쟁이라고 칭하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는 의료전쟁입니다. 우리는 승리해야만 합니다. 이 전쟁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말라이아 치료제 클로로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즉시 그 약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FDA가 훌륭하게 일을 처리해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하루새 2천명 가까이 급증하면서 현지시각 19일 기준 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뉴욕주를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쿠오모 뉴욕지사는 사업체 직원들의 25% 이내 최소 인원만 근무하도록 했습니다.
대중교통 방역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녹취> 필 이엔지 /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대표
"우리는 72시간마다 수천대의 전철 차량을 모두 소독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일 때도 있죠. 앞으로도 이렇게 할 겁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면서 초유의 여행금지 경보까지 발령됐는데요.
강경책들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2.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 중국 넘어
유럽 상황도 살펴봅니다.
이탈리아는 결국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었습니다.
확산세도 여전합니다.
현지시각19일 기준으로 이탈리아 사망자 수는 3천 40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 대비 400명이 넘게 증가한 셈입니다.
3천 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사망자 수도 뛰어넘었습니다.

녹취> 다니엘라 콘파로니에리 / 이탈리아 간호사
"여러분, 뉴스를 보고 상황을 지켜봐주세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지만 (우리 의료진은) 환자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4만 천여명으로 전날에 비해 5천명이 넘게 증가했습니다.
벌써 중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녹취> 로마노 파오루시 / 이탈리아 의사
"요즘 가장 큰 문제는 환자들이 가족들을 전혀 만날 수 없고, 종종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유럽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도 이미 확진자 만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유럽 내 누적 확진자는 1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도 5천명에 육박했는데요.
유럽각국은 국경을 닫고 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도입한 곳도 많습니다.

녹취> 줄리오 갈시아 / 스페인 의료진
"환자가 도착하면 간호사가 바로 검사를 시행하죠. 약 10초 후에 검사가 끝나면 이를 해당 용기에 넣게 됩니다."

그럼에도 유럽에서 하루 확진자가 수천명씩 큰 폭으로 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3. WHO "아프리카 최악의 상황 대비해야"
세계보건기구는 아프리카에서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시스템이 부족해 우려가 더 큽니다.
앞서 WHO 사무총장은 아프리카가 깨어나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19일 기준 아프리카 54개국 둥 34개국에서 65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세계적인 추세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최근 수일간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녹취> 치크워 이헤기주 / 나이지리아 질병관리센터장
"우리의 의료체계는 임상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하지 않습니다."

한편, 중동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 내 확진자가 2만명이 넘었습니다.
봉쇄정책을 강력하던 시행했던 사우디조차 일주일만에 확진자가 6배 늘어난 270여명입니다.

녹취> 살만 빈 압둘아지즈 /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우리는 세계사에도 유례없는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잔인하고 어려운 사태지만 분명 지나갈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의료체계가 미비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바이러스 치명률이 높을 수 있다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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