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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추모 물결…'사회안전망' 촉구
등록일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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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한복판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 사건으로 전국 곳곳에서 추모 열기가 뜨거운데요.
분노를 넘어 여성이 불안하지 않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또 우리 사회안전망, 이대론 안된다 걱정하는 목소리가 큰데요.
추모 현장, 홍채원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묻지마 살인 사건' 현장 주변인 서울 강남역의 한 출구, 20대 여성의 희생을 추모하는 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피해자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추모 조화를 갖다놓고, 꽃다운 나이에 숨진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자신의 가족과 친구를 잃은 듯 모두들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인터뷰> 유택종 / 서울 강남구
“저도 지금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지금 이번 사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아빠로서 이 사회가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 한 추모객이 쓴 글귀는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미처 지켜주지 못한 모두의 아픈 마음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잊혀질만한 터지는 묻지마 살인,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이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강희웅/ 서울 중구
“가해자가 잘못했다가 아니라 피해자보고 조심하라고 하는 사회분위기가 안타까워서 포스트잇으로 남겼습니다.“
이번 사건에 모든 국민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추모 현장에서는 분노를 넘어 이대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가해자가 정신 질환으로 여러 차례 입원했고, 재발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약물 복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곤 버젓이 도심 한복판을 누볐습니다.
단순한 '묻지마 범죄'가 아닌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적 정신질환자로 드러나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추모 현장에서는 단순 정신질환자의 범죄라는 주장과 여성 혐오때문이라는 주장이 맞서 시민들 사이에 입씨름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를 추모하는 장소인 만큼 뜻있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엉뚱하게도 이번 사건이 이성을 서로 비하하는 혐오 논란으로까지 이어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인터뷰> 김보영 / 서울 마포구
“혐오 범죄로 담론이 확대되면서 남녀 각각 새로운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사실 그게 혐오 범죄든 아니든 이게 혐오범죄라는 사회적 프레임으로 확장될 수 있을만한 지금 이 사회에 팽배해 있는 사회 혐오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묻지마 범죄,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을 만드는데 모두의 관심과 함께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 입니다.
국민리포트 홍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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