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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에 희망의 일거리…'양말인형' 홈런~
등록일 :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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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자동 쪽방촌에 희망의 일거리가 생겨났습니다.
작은 공방에서 만든 양말인형이 널리 알려지면서 판매도 점차 늘고 있는데요.
수익금은 쪽방촌 주민들의 자활지원금으로 쓰여진다고 합니다.
김용규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한 가족이 양말인형을 흔들며 그라운드의 선수들을 힘껏 응원합니다.
대형 전광판에 양말인형이 뜨고 치어리더들도 인형을 흔들며 야구장 분위기를 끌어 올립니다.
야구팬들은 매장에 진열된 양말인형을 꺼내 보고는 선뜻 아들, 딸의 손에 쥐여 줍니다.
인터뷰> 김경목 매니저 / KT위즈샵
“꾸준하게 20개에서 30개정도는 나가고 있고요. 특히 어린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인형이라서 더 많이 팔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앙말 인형은 쪽방촌 희망입니다.
작업반장은 재봉틀을 돌리고 반원 3명은 바느질로 인형을 완성시킵니다.
인터뷰> 박성수 반장 / 희망나눔공방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생겨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맘도 그전보다 많이 좋아지고, 그런 점에서 좋고요. 서울시나 다른 단체에서 이런 주문을 좀 많이 하셔서 저희들이 마음이라도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2년 전 쪽방촌 주민들의 취미활동 프로그램으로 만들기 시작한 양말인형이 이제는 마을의 효자가 됐습니다.
소일거리로 만들던 양말 인형은 KT위즈가 캐릭터로 사용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서울시와 서울역쪽방상담소가 작은 공방을 마련해주고 제조회사에서 구멍이 나 판매할 수 없는 양말을 제공해 이들의 희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 작은 공방에서 만든 이 작은 인형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쪽방촌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050가구, 평균나이 60세, 천백여명이 사는 쪽방촌에 양말 인형은 생활에 활력은 물론 적지만 수당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밀어닥친 주문을 소화하고 새로운 수요처 개발을 위한 샘플을 준비하느라 공방은 분주합니다.
인터뷰> 정수현 소장 / 서울역쪽방상담소
“양말인형은 저희 동자동의 희망인형으로 발전되고 있는데요.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서 인형을 만들면서 일자리도 가지게 되고 공동체활동을 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양말인형사업은 서울시와 양말제조회사 그리고 판매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이 힘을 합쳐 쪽방촌을 향해 날린 멋진 홈런 한방입니다.
국민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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