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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역사 담은 안국역···'독립운동 테마역' 재탄생
등록일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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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앵커>
1919년 3월 1일, 탑골 공원에 만세 소리가 울려 퍼지던 날인데요.
독립만세운동 백 주년을 맞아 3·1운동의 중심지로 역사적 의미가 큰 안국역이 독립운동 테마역으로 꾸며졌습니다.
김고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고은 국민기자>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여느 역사와 다름없어 보이지만 입구부터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4번 출입구 계단의 유리천장,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대문의 문양이 새겨졌습니다.
독립 역사를 열어주는 '100년 하늘문'이 승객들을 맞이합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가장 먼저 커다란 기둥이 눈에 띄는데요.
알록달록한 색깔의 '100년 기둥'에는 독립운동에 대한 의지와 염원이 엿보이는 8백여 명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독립운동가부터 처음 만나보는 분까지 한 명 한 명을 백 초 동안에 만나볼 수 있는 기둥 앞에 승객들이 가던 발걸음을 멈춥니다.

인터뷰> 구영옥 / 서울시 성북구
"이곳에 와서 이런 걸 보니까 참 좋았어요. 그리고 우리가 이분들을 깊이 생각하고 맘속에 깊이 간직하는 게 참 좋을 것 같아요."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촛불집회까지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이뤄낸 민족사의 흐름을 강물로 나타낸 영상과 그래픽 '100년 강물'입니다.
우리 헌법의 100년 사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승빈 / 경기도 성남시
"3·1 운동을 주제로 역을 꾸며놨더라고요. 여기 있는 내용들을 보고 한 번 더 다시금 3·1 운동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촬영: 최준형 국민기자)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승강장 스크린 도어에서도 독립운동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방향에는 3·1 운동의 주요 인물, 다른 방향 승강장에는 임시정부 요인, 모두 80명의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의 업적과 어록은 승객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해줍니다.
승강장 안 걸상에는 8개의 주제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인근에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태화관 터를 비롯해 3·1 운동을 상징하는 역사적 장소가 많은 안국역이 그 의미를 담아 새로 태어난 겁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테마로 꾸며진 안국역, 시민들의 발걸음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를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고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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