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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탄흔 '전일빌딩'···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
등록일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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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앵커>
광주 금남로엔 5·18 당시 탄흔이 남아있는 빌딩이 있습니다.
광주의 아픔을 말해주는 이 빌딩이 5·18 40주년을 맞아 역사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현장에 최찬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전일빌딩245 /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

광주 금남로 민주광장 앞에 있는 전일빌딩입니다.
10층 높이의 이 건물은 40년 전 5·18 민주화운동과 광주의 아픔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김준혁 / 광주시 북구
“전일빌딩은 광주시민의 애환이 서린 건물인데요. 개관하게 되면 40년 전 광주시민이 민주화운동을 했던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관람할 수 있어서…”

1980년 5월 광주 도심 위를 헬기가 낮게 비행하며 건물을 향해 사격합니다.
5·18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영상은 당시 아픔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일빌딩 곳곳에서 발견된 탄흔은 245개인데요.
4년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흔적들을 총탄 자국으로 확인했습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사무실 창가 기둥에도 바닥에도 건물 곳곳에 탄흔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투명 유리로 된 보호벽 안 총탄 자국마다 일련번호가 붙어 있고 탄환은 어디서 날아왔는지 각도와 방향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245 흔적 전시 공간에는 구멍이 숭숭 난 총탄 자국만이 아닙니다.
헬기에 장착됐던 자동소총과 탄알과 탄피가 진열돼 있고
당시 계엄군에 맞섰던 시민 모습 등 5·18의 참상을 사진 자료나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춘혜 / 광주시 북구
“늦게라도 헬기 사격 자국 등 생생한 80년 5월의 역사 현장을 시민들이 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인터뷰> 최유진 / 광주시 북구
“1980년 민주화 운동을 했던 이곳 전일빌딩은 광주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장소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헬기 사격이 이루어지기도 했죠. 생생한 5월 역사의 아픔을 담은 전시관이 생겨서 무척 기대됩니다.”

5·18 사적 28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건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4년 넘는 구조 변경을 거쳐 전일빌딩 245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정현윤 / 광주시 문화기반시설기획담당
“장소성과 역사성을 담아서 시민문화 공간, 5·18 기념공간, 콘텐츠 공간 등으로 재구성해서 곧 개관을 앞두고 있는데요.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광주시민들의 품속에서 크게 빛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일빌딩245의 상층부인 9층과 10층은 5·18을 당시의 아픔을 기억하고 증언하는 전시실로 꾸며졌고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는 시민참여와 문화 콘텐츠 허브로 활용됩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40년 전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미래문화 창조공간으로서 다시 태어난 '전일빌딩245'는 오는 11일 문을 열 예정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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