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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새내기 환영···아쉬운 캠퍼스 낭만
등록일 :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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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지 앵커>
대학에 합격한 새내기들은 꿈꿨던 캠퍼스의 낭만에 설레기 마련인데요.
올해도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신입생 환영 행사는 물론 학교 소개 프로그램 등이 비대면으로 바뀌었습니다.
대학생이 됐지만 대학생 같지 않다며 아쉬워하는 새내기들을, 한지수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지수 국민기자>
서울에 한 대학 캠퍼스, 예년 같으면 합격한 새내기들로 북적일 때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학 주변의 가게 문도 여기저기 닫혀있어 차갑게 얼어붙은 대학가, 신입생 환영회도 취소되면서 캠퍼스 낭만을 꿈꿨던 새내기들의 아쉬움이 큽니다.

인터뷰> 한민수 / 대학교 신입생
“대학에 소속감이 제대로 들지 못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캠퍼스에 올 수 없는 새내기들의 실망감을 달래기 위해 한 대학에서 마련한 비대면 프로그램,

(영상제공: 고려대 경영대학 유튜브 채널)

캠퍼스 구석구석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었는데요.

현장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캠퍼스 투어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재학생이 신입생을 직접 마주 보고 설명하듯 영상 제작한 것으로 흥미와 친근함을 유도합니다.
또 구석구석 잘 모르는 학생 편의시설을 영상으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영상제공: 쿠톡 고려대생들의 이야기)

그런가 하면 재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유쾌하게 풀어낸 영상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한민수 / 대학교 신입생
“학교 설명 영상이랑 학교 투어 영상을 올려주시니까 다시 설?던 마음이 돌아오는 것 같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도 돌아올 수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영상제공: 한양대학교 유튜브 채널)

또 다른 대학 역시 학교 곳곳을 온라인을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신입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와 함께 학교 마스코트를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학생 식당과 복사실 등 편의시설 정보도 소개하면서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연세대학교 공식 유튜브)

또 다른 대학의 온라인 프로그램, 신입생을 환영하면서 새내기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내용입니다.

“네가 연세가 궁금해서 온 예비 후배님?”
“잘 찾아왔어.”

대학 고유의 활기찬 응원단 영상을 보여주는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응원전을 직접 지켜볼 수 없는 새내기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입니다.
학교의 역사와 건물을 소개하기도 하고 신입생들이 호기심을 보일 수 있는 동아리나 미팅 관련 내용도 담았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진아 / 대학교 신입생
“솔직히 비대면이어서 학교에 대한 자부심 이런걸 잘 못 느꼈었는데 학교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요.”

(영상제공: 한국외국어대학교 유튜브 채널)

학업에 도움을 주는 영상을 제작한 대학도 있습니다.
전공 강의를 미리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는데요.
생소한 언어를 전공으로 선택한 새내기들은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학과 교수와 동기들을 실시간 화상 회의 플랫폼으로 만나보기도 합니다.

(영상제공: 서울시립대 신소재공학과 (2019년))

이 같은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은 기존의 모습과는 180도 완전 다른 것.
동기들과 어울려 게임 등을 즐기면서 친밀감을 다지던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데요.
대학마다 새내기들의 허탈감을 덜어주는 비대면 프로그램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종화 / 대학교 입학처 관계자
“새내기들이 강의 및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가지고 있을 궁금증을 풀고자 이번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한 거고요.”

전화인터뷰> 곽명훈 / 대학교 입학처 관계자
“재학생들의 아이디어도 반영해서 보다 다채로운 온라인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영상촬영: 이승윤 국민기자)

하지만 코로나19가 끝이 보이지 않으면서 신학기가 시작돼도 답답한 대학 생활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학 신입생의 설렘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새내기들, 이대로 그토록 꿈꿨던 캠퍼스의 낭만이 멀어져 가는 건 아닌지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국민리포트 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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