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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로 '비디오 아트' 해설 듣고 감상
등록일 :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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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앵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해설사 없이 전시를 여는 문화공간이 많은데요.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안전하게 비대면으로 작품 해설을 들으면서 감상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 작품을 전시한 곳인데요.
정민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민경 국민기자>
(백남준 아트센터 / 경기도 용인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문화 공간, 보시는 작품은 자연과 기계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비디오 아트로 보여주는 작품인데요.
작품 앞에 있는 이미지에 스마트폰을 대고 있는 관람객.
잠시 뒤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현장음>
"TV 물고기는 자연과 기계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발명하고자 했던 백남준의 대표 작품이다. 일렬로 늘어선 24개의 어항 뒤에 24대의 모니터가 놓여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해설사 대신 증강 현실을 이용해 작품 영상과 함께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것.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하은 / 경기도 광명시
"전시 보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 상상도 많이 하고 간편하게 핸드폰으로 전시해설도 들어서 무슨 뜻인지도 알고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증강현실로 작품을 보면서 해설을 듣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작품 앞에 부착돼 있는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앱을 다운로드받고, 이어 이 앱으로 작품 이미지를 비추면 생생한 동영상이 나오고 작품 해설이 시작됩니다.

전화인터뷰> 이기준 / 백남준 아트센터 학예사
"코로나19 시대에 관람객에게 안전한 비대면 작품 해설을 제공하고자 이 증강현실 전시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이 작품은 스위스 시계.
폐쇄 회로와 TV라는 장치 안에서 이미지와 실체의 순환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 역시 증강현실로 감상합니다.

현장음>
"스위스 시계는 삼각대 위에 놓인 폐쇄 회로 카메라가 벽걸이 괘종시계 추의 움직임을 촬영해 실시간으로 3대의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터뷰> 김한규 / 서울시 성북구
"증강현실 앱을 통해서 하니까 실감 나고 좀 더 내가 거기에 근접해서 현실감 있게 보는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증강현실을 이용해 만나볼 수 있는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 전시 공간 또는 백남준 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증강현실 엽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요.
증강현실 엽서는 앱으로 비추면 동영상이 재생되면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기준 / 백남준 아트센터 학예사
"백남준 주요 작품 35점을 이미지만 있으면 작품 해설과 함께 어디서든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들을 위해 증강현실을 이용한 작품 해설을 영어로도 하는데요.
모니터와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작품 TV 정원 등 5가지 작품이 대상입니다.

현장음>
"TV 모니터들이 큼직한 꽃송이들처럼 피어있다. 모니터들은 TV 시청을 위한 각도가 아니라 화면이 하늘을 보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놓여있는 등 낯선 배치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인터뷰> 곽희명 / 경기도 하남시
"코로나19를 통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언택트처럼 (전시를) 만든다는 자체가 신기하고 흥미롭네요."

(촬영: 김태욱 국민기자)

증강현실을 이용한 백남준 작품 전시는 연중 계속되는데요.
오는 3월 11일까지 매일 선착순 50명에게는 증강현실 엽서를 제공합니다.
이번 전시 관람은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가능하고 예약 인원에 따라 현장 접수로 관람할 수도 있는데요.
발열 확인 등 코로나19 방역을 지키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을 통해 만나는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작품,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풀어주는데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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