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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한글학교 1년 만에 대면 수업 시작
등록일 : 202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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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 앵커>
호주는 우리보다 한 달 먼저 새 학기가 시작되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면서 지난 한 해 동안 굳게 닫았던 한국어 학교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한글학교의 개학 날 모습을 윤영철 글로벌 국민기자가 담아왔습니다.

윤영철 국민기자>
(멜번한국어학교 / 호주 멜버른)
호주 멜버른의 한 주말 한글학교입니다.
다시 문을 여는 날, 1년 만에 학생들을 맞을 채비로 분주합니다.

현장음>
"아이들 먼저 등교하면 손 소독제로 손 먼저 (소독) 하고..."

교실 밖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반갑기만 합니다.

인터뷰> 강한나 / 멜번한국어학교 학생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1년 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나눴고 선생님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고 많은 질문도 해보고..."

교실에 들어가기 학생과 학부모 모두 발열 체크와 QR 코드 입력은 기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개학식은 온라인으로 각각 교실에서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식 / 멜번한국어학교 이사장
"모든 학생과 학부모께서 마스크와 QR 코드 등록을 하셔서 (빅토리아)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헬스 센터에서 학교에 방문객 리스트를 제공하게 하라고 하면 언제든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멜버른의 한 사립학교를 빌려 토요일에만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 등록한 학생 수는 300명이 넘습니다.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습니다.
1982년 개교 이래 가장 많은 학생이 등록했습니다.

인터뷰> 차호원 / 멜번한국어학교 학부모
"한글을 까먹지 않고 알 수 있도록요. 저도 이민 1.5세대고 그래서 최소한 (한국어) 의사소통은 되게 하려고..."

이 학교는 유치반부터 성인반까지 22개의 학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우리의 수능과 같은 VCE 시험에 한국어를 선택한 학생들의 어려움이 컸습니다.

인터뷰> 이홍준 / 멜번한국어학교 학생
"(인터넷 문제로) 선생님이 말하는 걸 잘 이해를 못 할 때가 많았고 집에서 혼자 6시간 동안 1년 정도 하다 보니까 힘들고 재미도 대면 수업할 때보다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인터뷰> 곽한나 / 멜번한국어학교 VCE 코디네이터
"내신 성적이 VCE 성적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데 내신 성적을 어떻게 낼 것인지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어요. 저희가 시험을 어떻게 온라인으로 봐야 하는가..."

호주 멜버른에는 크고 작은 주중, 주말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든 학교가 대면 수업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으로 관리돼 오랜만에 문을 연 한글 학교가 정상 운영되기를 학생과 학부모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에서 국민리포트 윤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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