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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공간에 세워놓으세요" 방치 전동 킥보드 견인
등록일 :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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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거리를 다니다보면 아무렇게 세워놓은 '전동킥보드'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전동킥보드'는 보행에 불편은 물론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데요, 지정 공간이 아닌 곳에 세워놓은 전동 킥보드는 바로 견인됩니다.
자세한 내용 오도연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도연 국민기자>
(견인차량보관소 / 서울시 동작구)
남부순환도 인근 견인차량보관소입니다.
견인해온 차량 한편에 전동 킥보드 수십 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도로나 인도에 아무렇게나 방치해 놓았던 겁니다.

전화인터뷰> 김세웅 / 전동 킥보드 견인업체 부장
“하루에 견인되는 (전동 킥보드는) 한 20대 정도예요. (운영업체에서) 당일 회수해 가요.”

지금부터 견인 차량에 탑승해서 전동 킥보드를 무단 방치한 현장에서 견인하는 장면을 취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동 킥보드가 많은 지하철역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가지런히 세워놓은 것이 있는가 하면 횡단보도 진입로 또는 인도 한가운데 방치된 전동 킥보드도 있습니다.
서울의 한 지하철역 앞입니다.
인도에 방치된 전동 킥보드가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좋지 않고 보행자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요.

인터뷰> 백필기 / 서울시 동작구
“킥보드를 횡단보도 앞에 세워놓으면 안 되죠. 그걸 한쪽으로 정리해서 깨끗하게 일괄적으로 걸리지 않도록 정리해 주면 좋겠습니다.”

불법 주차 전동 킥보드를 견인대행업체 직원이 스마트폰 앱으로 위반 신고를 한 뒤 스티커를 부착하고 차량 보관소로 견인합니다.
견인료 4만 원과 경 30분마다 700원의 보관료가 추가됩니다.
불법 주차 전동 킥보드에 대한 견인에 대해
전용 주차장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불만이 있지만 대다수 시민들도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서울시민
“아무 데나 막 세워놓고 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고 지나가다가 보면 여기에만 있는 게 아니고 길거리에도 놔두니까... 당연히 견인하면 좋겠고요.”

지난달 중순부터 동작과 송파, 성동 등 6개 자치구에서 하고 있는 불법 주차 전동 킥보드 견인은 서울 시내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즉시 견인구역은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큰 차도, 지하철역 입구, 횡단보도 진입로, 점자블록 위, 버스정류장, 택시 승강장 10m 이내입니다.

인터뷰> 김슬기 / 서울시 미래교통전략팀장
“시민들이 (전동 킥보드를) 편하게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전동 킥보드 방치 문화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견인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아무 곳에나 방치하는 문화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서울 시내에서 운행되는 전동 킥보드가 5만 5천 대에 달합니다.
크게 늘어나는 공유 전동 킥보드 수요에 맞춰 안전 질서 모두를 채울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오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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