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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만드는 빵, 직접 판매하며 자립해요
등록일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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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장애인들이 직접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 자립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시민들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은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은채 국민기자>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 경기도 용인시)
맛있는 빵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모두 장애인들인데요.
이곳은 용인에 있는 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판매하는 빵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 20여 명은 매일 5명 정도씩 교대 근무를 하는데요.
작업복을 잘 갖춰 입고 열심히 일합니다.

인터뷰> 김채린 / 직업재활시설 근무 장애인
"2012년부터 2021년까지 9년 다녔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반죽한 빵을 굽는 공간, 여러 대의 오븐을 갖추고 있는데요.
땀이 날 정도로 더운 작업장이지만 이곳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정성껏 빵을 만들어갑니다.

현장음>
"문 살짝만 열고, 확 열지 말고 잠깐 그걸 밀어놓고 하면 더 좋겠지."

인터뷰> 이영직 / 직업재활시설 근무 장애인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서 빵을 많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유니르 베이커리 카페 / 경기도 용인시)

이곳은 장애인들이 만든 다양한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 카페, 가게 이름은 프랑스어로 '연결하다'라는 의미인데요.
고소한 냄새로 가득하고 예쁜 내부 인테리어가 시민들의 발길을 끕니다.
언뜻 보면 여느 카페와 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요.
이곳 역시 매일같이 장애인들이 판매 직원으로 일합니다.

인터뷰> 김현영 / 베이커리 카페 근무 장애인
"조리실 안에서 샌드위치도 만들고요. 매장에서 빵 진열하고... 코로나19 상황에 어려운데도 찾아와주시니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고요."

이곳 베이커리 카페는 용인시가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마련한 것인데요.
운영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역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중 한 곳인 사회복지재단이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재범 / 지구촌사회복지재단 기획운영팀장
"이곳에서 이뤄지는 착한 소비들이 장애인들의 급여가 되고 일거리를 제공해서 그분들이 자립해 살아갈 수 있도록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 카페에서는 빵은 물론 쿠키와 직접 내린 커피도 판매하는데요.
먹음직스러운 빵과 커피를 사가는 시민, 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해합니다.

인터뷰> 장애인 베이커리 카페 이용 시민
"제가 이걸 구매해서 장애인분들 생활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역 사회에서 활동과 참여에 증진이 된다면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은 만 18세 이상의 중증장애인으로 근무시간은 주 40시간 이내, 판매 수익금은 일하는 장애인들에게 매달 일정한 급여로 지급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판매가 그리 좋지 않은 상황, 용인시가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회원제 방식을 도입했는데요.
회원이 되면 최대 1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입한 회원이 한 달 사이 500명이나 될 정도로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상황,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따스한 마음이 하나둘 꾸준히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데 한몫하고 있는 생산 판매 활동,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생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가 모이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오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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