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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서양화가가 그린 '이순신 장군 초상화' 공개
등록일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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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국민기자>
(통영시립박물관 / 경남 통영시)
이순신의 도시에 있는 통영시립박물관.
매서운 눈매를 한 장수의 초상화가 관람객의 눈길을 끕니다.
거북선이 그려진 수군조련도를 배경으로 장수가 앉아있는 이 그림의 작품명은 '푸른 옷을 입은 조선무인'입니다.
100년 전 한국을 찾았던 영국 출신 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화가의 딸에게서 이 초상화를 사들인 미국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 송영달 명예교수가 이순신의 도시 통영시에 기증한 겁니다.
학자들 사이에 논란은 있지만 키스가 상상화나 추상화와는 거리가 먼 사실화만을 그렸다는 점에서 이 초상화의 주인공이 이순신 장군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인터뷰> 강선욱 / 학예연구사
"거북선에 있는 수군조련도를 배경으로 그린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했을 때 그와 가장 거북선과 관련된 사람은 이순신 장군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 초상화는 조선 후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그려 왔는데요.
우리와 서양인 화가의 작품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통영에서 전개된 경상, 전라, 충청 3도의 수군 훈련 장면을 그린 '수군조련도'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많은 자료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통영 공예의 산실인 통제영 공방 작품도 전시됐습니다.
조선 시대 생활 속 명품인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자개 등 공예품을 비롯해 환도 기창 같은 12공방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끕니다.

이광우 국민기자
"임진왜란 당시 군수물자를 담당하던 통제영 12공방은 우리나라 조선시대 공업의 밑거름이 된 만큼 그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조선시대 해군 사령부라고 할 수 있는 삼도수군통제영의 부속 시설인 12공방은 군수품 생산에서부터 수준 높은 공예품까지 생산하는 공방을 발전했는데요.
지난 2014년 삼도수군통제영과 함께 복원된 12개 공방에서 생산한 공예품들이 통영시립박물관으로 외출을 한 겁니다.

인터뷰> 김태훈 / 경기도 하남시
"통영에 온 김에, 이것만은 꼭 봐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곳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장수 / 경남 통영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상 방어 총사령부인 삼도수군통제영의 공방을 조명하고 통영의 문화를 발굴, 소개하는 통영시립박물관의 이번 특별전은 오는 12월 말까지 열립니다.

국민리포트 이광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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