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림 앵커>
한류와 우리 국력에 힘입어 지구촌에 '한국어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전 세계의 한국어 선생님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연수를 가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접 모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만난 건데요.
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2021 세계한글 교육자대회' 현장, 유정순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전 세계 한국어 선생님들이 온라인으로 만났습니다.
교사들은 화상으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현장음>
"김인애입니다. 그럼 저의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13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는 44개 나라에서 450명이 참가했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어 교육 현장도 변화되고 있는데요.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
각 나라의 한국어 선생님들은 한글 교재와 교육 방법을 소개했는데요.
올해는 비대면 시대에 학생들의 관심을 끌고 수업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교육 사례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수업자료를 보기 좋게 공유하고 학습자가 올린 과제를 확인하고 피드백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을 잘한 선생님에게는 상이 주어졌는데요.
'비대면 시대에 맞는 나만의 교수법'을 제시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 세종학당 고경란 교원이 최우수상을,
인터뷰> 고경란 / 최우수상 /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1 세종학당
"이렇게 어려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계신 곳에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교육하고 있는 선생님들께도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스말로그형 교육'을 발표한 미국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김수지 교원 등 3명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김수지 / 우수상 / 남가주 리버사이드 한국학교
"미국의 리버사이드라는 작은 도시에서 한글학교 이야기를 세계 각 처에 있는 한국어 교육자들과 공유할 수 있었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인터뷰> 최주연 / 우수상 / 난양공과대학교
"위기가 기회라고 이 기회를 잘 살려서 한국어 교육이 IT 기술을 잘 활용해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대해봅니다."
인터뷰> 김인애 / 우수상 /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
"받은 상품으로 앞으로 더 많은 학습자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한국어 선생님뿐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외교부의 담당 공무원 6백여 명도 함께해 교육 현장에서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인터뷰> 권재오 /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비대면 교육이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조금 더 나은 교육방식을 제안해 선생님들이 조금이라도 활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한국어 교사들을 응원하고 우리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습니다.
국악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가수의 공연과 함께 매듭공예와 K-미용을 주제로 전문가의 시범과 특강을 통해 한류를 알렸습니다.
인터뷰> 김현화 /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전 세계교원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고충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비대면을 활용한 교원 재교육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코로나19 시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열린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세계로 뻗어 나가는 우리말과 글에 대한 배움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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