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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망미골목',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등록일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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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요즘 전국 곳곳의 '골목길'이 유명 관광지로 뜨고 있습니다.
이색 서점과 카페 등으로 유명한 부산의 망미 골목과 전리단길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인데요.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있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임수빈 국민기자>
(망미골목 / 부산시 수영구)

골목길로 들어서자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이곳, 가정집을 개조한 서점과 카페가 즐비한 부산 망미골목입니다.
유리창과 벽면을 자세히 보면 국내외 문학작품 속의 글귀가 쓰여 있는데요.
아무리 힘든 고난이 닥치더라도 굳건히 헤쳐나가야 한다는 교훈을 담은 문장, 사랑과 기다림의 미학에 대한 시인의 깊은 생각, 처음 접하는 책을 읽을 때의 설렘과 기쁨을 표현한 문장까지.
색다른 연출이 골목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김승지 / 골목 여행객
“인테리어 소품들도 아기자기하고 특이한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것저것 보는 재미도 있고.”

망미골목은 개성이 강한 서점들이 모여있는 것이 특징, 넝쿨이 건물을 감싸고 있는 한 서점, 안으로 들어서자 다양한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데요.
토끼 모양의 조각상과 천장까지 닿는 종이 연꽃잎 등 이곳 골목길에서 작업하는 공방 작가들의 손길을 거친 작품입니다.
플라스크나 주기율표 등 과학을 주제로 한 기구를 볼 수 있는 서점도 있고, 유럽풍 건물처럼 생겨 시선을 사로잡는 서점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미 / 망미골목 'ㅂ' 책방 운영
“골목길 여행 오는 분들이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어요.”

골목길 전체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 색다른 분위기를 찾는 젊은 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은정 / 골목 여행객
“괜찮은 가게들이 많다고 해서 한번 둘러보러 왔는데, 그래도 곳곳에 예쁘게 새단장해서...”

부산의 또 다른 골목길인 전리단길, 한 카페로 들어가 보니 군데군데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뼈대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입니다.
원래 공구 상가로 이용됐던 건물인데요.
천장과 벽면에는 산업 등이 달려 있고 철제 가구가 놓여 있어 공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 내부 구조는 그대로 둔 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 골목 여행객
“원래 여기 공장이 많았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와보니까 세련된 카페도 많고 해서 의외이기도 하고 특이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공업사들 사이에 있는 이곳, 얼핏 공업사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와인바입니다.
원래 정밀 수공업을 하던 곳으로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고풍스러운 벽지와 구형 조명, 와인 저장고가 어우러진 레트로풍으로 꾸몄습니다.

인터뷰> 이유빈 / 골목 여행객
“평소에 자주 오는데 이런 거리가 있는 걸 저희도 오늘 처음 봐서 신기하고 예쁘게 꾸며놨다.”

부산시와 관광공사는 지역의 대표적인 두 골목길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본격 나섰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정민 / 부산관광공사 콘텐츠미디어 팀장
“지역민이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발굴하고 운영해서 이를 통해 골목의 자생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취지입니다.”

이에 따라 망미골목에는 예술 조형물 등이 설치되고 전리단길에는 미디어아트 조성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곳 부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인 다양한 골목 문화, 특이한 매력의 골목을 관광자원화하는 청사진에 관광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임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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