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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포인트 쑥쑥, '재활용품 자동회수' 호응
등록일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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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크게 늘고 있는 재활용품 쓰레기를 자동으로 회수하는 기기가 있습니다.
자원 재순환에 도움이 되고 포인트를 쌓아 현금도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임보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임보현 국민기자>
(광주시 동구)

광주광역시의 한 주택가에 있는 동네 공원.
커다란 봉지에 일회용품 쓰레기를 담아온 주민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주민들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재활용품 자동회수기'가 있기 때문, 한 주민이 파란색 기기의 투입구에 가져온 페트병을 넣습니다.
투입구 안에 있는 레일이 작동해 페트병을 빨아들이는데요.
간편한 이용법에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 광주시 동구
“이 기계에 버리면 자원순환에 보탬이 된다고 해서 오며 가며 이용하고 있어요.”

'순환자원 회수로봇'이라고도 불리는 이 기기는 이용할 때마다 포인트가 적립되는 것이 특징, 멀티스크린 화면 속의 '시작하기' 버튼을 누르고 재활용품을 넣은 뒤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포인트가 쌓입니다.
페트병이나 캔 만 버릴 수 있는데요.
한 개에 10포인트씩 적립돼 2천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 2천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조업체의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회원으로 가입하면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자원 재활용에 참여하면서 돈까지 받는다는 생각에 이용하는 주민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미남 / 광주시 동구
“2천 원이 되면 통장으로 돈이 들어오더라고요. 직접 체험을 해봤기 때문에 운동 가면서 또 가지고 왔습니다.”

인터뷰> 유경자 / 광주시 동구
“시장을 가는 길에 깨끗하게 버려진 페트병 같은 것도 가지고 와서 투입하면 자연보호도 되고 쓰레기 배출도 줄이고 일석이조인 것 같아요.”

기기 속에 재활용품 쓰레기가 채워지면 제조업체에서 수거해가는데요.
이곳에서 수거되는 페트병과 캔은 하루 평균 2천여 개에 이릅니다.
재활용품 자동회수기는 전국 곳곳에 2백여 대가 설치돼 있는데요.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자 이곳 관할 구청에서도 자원 순환을 위해 설치한 겁니다.

전화인터뷰> 양동필 / 광주시 동구 청소행정과장
“우리나라 쓰레기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쓰레기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재활용은 이익이 된다, 이러한 인식을 널리 확산시켜서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동회수기가 있는 곳 바로 옆에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는데요.
우유 팩으로 만든 명함 지갑, 아이스팩 충전 물질로 만든 방향제, 신문지를 말아 피카소 그림처럼 만든 액자까지.
재활용품으로 만든 다양한 전시물을 이곳에 배치된 해설사가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투명 페트병이 얼마나 큰 자원이냐면 이런 투명 페트병으로 옷을 만듭니다."

인터뷰> 장미숙 / 자원순환 해설사
“생활 속의 쓰레기를 어떻게 하면 재활용하고 자원화시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주민들께 말씀드리고 있거든요.”

이곳을 둘러보는 주민들은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인터뷰> 염옥희 / 광주시 동구
“정말 감동적이고요. 우리 자손들을 위해서 우리부터라도 이렇게 재활용을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어요.”

주민들이 환경보호에 참여했다는 자긍심도 갖고 실속도 챙길 수 있는 재활용품 자동회수기,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지구 환경이 심한 몸살을 앓으면서 자원 순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올바른 쓰레기 배출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이런 재활용품 자동회수기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임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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