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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공생 건물·음수대' 등장
등록일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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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명 시대입니다.
반려견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민원과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런 불편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 공생주택이 등장하고, 공공장소에 전용 화장실과 음수대가 설치됐습니다.
현장에, 안중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 건물 앞에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잔디밭이 있습니다.
출입문 입구에는 산책을 한 반려견이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마련됐습니다.
'반려동물 친화형' 오피스텔입니다.

안중태 국민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면서 사람 중심이었던 주거공간이 이제는 반려동물 맞춤형 주거환경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거실 바닥은 반려동물의 배변으로 인한 오염과 미끄럼 방지를 위해 코팅 처리됐습니다.

인터뷰> 김청길 / 서울시 강서구
"반려견이 집 안을 뛰어다니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 내려오는 습성이 있어 골절상을 입을까 염려했는데요. 미끄럼 방지용 코팅으로 처리돼 있어 안심입니다."

깜빡임 없는 특수 조명등을 설치해 반려동물의 시력을 보호합니다.
이중방음문을 설치해 소음을 최대한 줄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함께 모여 살다 보니 서로를 이해합니다.

인터뷰> 박준영 / 반려견 주택연구소장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면서도 사람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목감천 산책로 / 경기도 광명시)

하천 산책로에서 반려견에게 물을 먹입니다.
일반 음수대 쪽의 수도꼭지를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위는 사람이, 아래는 반려동물이 물을 마시는 2단 음수대입니다.

인터뷰> 조덕형 / 경기도 광명시
"(반려견이) 물을 많이 찾으니까 이렇게 수돗가가 있으면 꼭 먹여요."

(광교호수공원 / 경기도 수원시)

수원 광교호수공원입니다.
산책로 곳곳에 원통기둥이 설치돼있습니다.
반려견 전용 소변 공중화장실인데요.
원통 안에 활성탄과 모래, 자갈 등이 반려견의 소변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합니다.
반려동물 배설물에 따른 민원과 갈등을 해소하고 청결한 공원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인터뷰> 박선봉 /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호수공원팀장
"공원에서 보면 (반려견) 소변에 대한 악취 때문에 청결에 대한 문제도 있고 애견인들이 공원에서도 그런 것을 지킬 수 있다는 에티켓이 더 확산했으면 좋겠다는 목적에서 설치하게 됐습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에서 반려동물 대소변 처리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반려동물 전용 편의시설은 이런 갈등과 민원을 줄이고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안중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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