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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포·현지인, 김장 문화 함께해요
등록일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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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우리 김치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독일의 한 마을에서 교민과 현지인이 함께 김치를 담그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치를 담그며 이웃과 소통하고 우리 김장 문화를 알리는 현장에, 김운경 글로벌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운경 국민기자>
(독일교회 마당 / 독일 비스바덴)
백신 패스를 확인하고 입장하는 비스바덴 시민들.
한국의 전통적인 월동준비 가운데 하나인 김치 담그는 걸 보고 또 직접 해보기 위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현장음>
"김치는 맛도 좋을 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식품입니다"

김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행자의 시범을 보면서 직접 절인 배추에 양념한 속을 넣습니다.
호기심 많은 젊은이들 배춧잎 하나하나를 펼쳐가며 속을 채우는데요.
김치를 담그는 표정이 진지합니다.
겉잎으로 싸매는 마무리 단계가 쉽지만은 않은 듯 지도를 맡은 동포 어르신이 거들어 줍니다.

인터뷰> 야니나 멕스 / 독일 비스바덴
“김치가 한국에서는 매우 중요한 식품이기 때문에 (김장 문화) 교류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서 하기 때문에 소통할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김장을) 체험하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매튜 요셉 브렐러 / 학생
“(김장이) 어렵지는 않았고요.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처음 해보았는데요, 경험해 볼 만한 일이었어요.”

김장하는 날에는 따뜻하고 구수한 배춧국이 빠질 수 없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된장 배춧국 맛에 엄지척하는 독일인.
배춧잎에 김칫소와 돼지고기 수육 한 점 말아 독일 아주머니 입에 쏙 넣어줍니다.

현장음>
"맵지요?"

현장음>
"괜찮으세요?"

김치 담그기는 1985년에 창립한 비스바덴 한인간호사회가 마련한 건데요.
회원들은 외국 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전통문화가 잊혀 가는 걸 안타깝게 생각해 '한국 문화의 날'을 제정해 차세대를 비롯해 독일 사회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행사 대신에 야외에서 김장 문화를 소개한 겁니다.

인터뷰> 김수정 / 비스바덴 한인간호사회장
“많은 사람이 오셔서 김치 담그는 걸 보시고 또 집에서 김치 담그기를 원하시는데 실제로 보면 김치 담그는데 더 흥미가 생기고 잘 담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모두 모인 데서 한번 해보자고 해서 (코로나19로) 어렵지만, 비스바덴 간호협회가 주최를 하여 100포기의 겨울 김치(김장)를 하게 됐습니다.”

다양한 교류로 현지인들과 친목을 다지며 30여 년 우정을 쌓아 온 비스바덴 한인간호사회는 다음에는 각자 집에서 담근 김치를 대상으로 김치 경연 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계절을 따라 깊은 맛을 더해가는 김장김치와 함께 한국과 독일 양국 국민의 교류와 우정도 깊어만 갑니다.

독일 비스바덴에서 국민리포트 김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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