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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앞장서 '지역 살리기' 문화제 열어
등록일 :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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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앵커>
세종시 원도심인 조치원에서 주민들을 중심으로 행사를 열어 지역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음악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무대 위에서 희망을 노래하며 꿈을 키워가는 '김예은 성악가'를 만나봤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세종시 조치원 왕성길)
세종시의 원도심인 조치원 골목 상가, 도시재생사업으로 간판 모양이 통일됐고 주차 차량도 없어 잘 정돈된 모습, 상인들이 매주 하루 거리를 청소하고, 화분과 포토존을 설치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권이 위축돼 있습니다.

인터뷰> 조돈행 / 조치원 먹자골목 상인
“2년 동안 코로나19 때문에 행사를 한 번도 못 해서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고서 (장사가 안돼) 속이 상합니다.”

침체된 지역 살리기를 위해 주민들이 팔을 거둬 부치고 나섰는데요.
지난 7년간에 걸쳐 조성된 도시재생공간을 활용하는 문화제를 지역주민들이 직접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정준이 / 세종시 조치원발전위원회 위원장
“주민들이 손수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공동모금을 하고 이렇게 해서 만든 순수한 시민들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옛 조치원읍장 관사, 작은 공간에 지역주민들이 만든 제품들을 전시해놨습니다.
방문객이 관심을 갖자 해설사가 설명해 줍니다.

현장음> 이은옥 / 조치원 도시재생문화해설사
"(예를 들어) 주민들이 모여서 '여기 상권 활성화가 너무 안 됐는데?' 상권을 활성화하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모여서...“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

문화제 방문객들이 찾은 이곳은 예쁜 타일의 담장길로 꾸며진 한 마을.
캠핑장 분위기를 띤 마을 카페가 눈길을 끕니다.
주민들이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해 만들었는데요.
주문을 받는 사람은 다름 아닌 마을 주민.

현장음>
"침산추월세트하고 따뜻한 아메리카노 4잔이요?"

옥수수와 소시지 등 바비큐 재료와 음료 등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쁩니다.
색다른 분위기에 방문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혜지 / 세종시 종촌동
“마을 사람끼리 이렇게 카페를 운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놀라웠고요.”

문화제가 열리면서 찾는 손님이 늘자 운영하는 주민들 표정이 밝습니다.

인터뷰> 유미선 / 'ㅊ' 카페 운영 주민
“지인 소개로 서울이나 세종 같은 데서 많이 오시고요. 여기가 좋다고 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이곳은 체험행사가 열린 또 다른 도시재생공간.
강사로 나선 지역주민이 방문객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넵니다.

현장음>
"뭐처럼 생겼어요?"
"고구마요"

가족들이 고구마·감자떡 만들기 체험을 즐기는데요.
참여한 어린이가 고사리손으로 반죽을 덜고 조물조물 고구마와 감자 모양을 만듭니다.

인터뷰> 김신동 / 세종시 종촌동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이렇게 활용해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과 시간도 보낼 수 있고...”

(상리단길 / 세종시 조치원읍)

이곳은 차 시연회, 지역 주민이 나서 인도 전통차 짜이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홍차에 향신료를 넣고 우려낸 뒤 우유를 섞어 끓이는 밀크티.
연한 갈색빛의 향긋한 내음을 품은 짜이.
완성된 차 맛이 좋다며 추켜세우는 방문객도 있습니다.

현장음>
"상당히 맛있고요, 카페에서 판매할 경우에“
"좋은 반응이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윤나영 / 세종시 아름동
“시민들이 직접 하셨다고 하는데 장소 선정은 도시재생사업이랑 많이 연관된 것 같아요.”

전통시장 골목에서는 해금 연주와 노래자랑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는데요.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문 인증을 해주고 선물도 준 문화재 프로그램, 도시재생공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방문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공간을 정비하고 올해 처음으로 지역 문화제까지 열었는데요.
상권 침체 속에 코로나19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을 살리는데 한 몫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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