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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부활, 합승 서비스 '반반택시' 시민 반응은?
등록일 : 2022.03.29 수정일 : 2023.09.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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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지난 40년간 금지됐던 택시 합승 서비스가 IT 기술 개발과 함께 부활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김숙이 국민기자가 승객들을 만나봤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홍대입구역 2호선 / 서울시 마포구)
직장인 이세미 씨. 다른 사람과 합승하는 반반 택시를 종종 이용합니다.

인터뷰> 이세미 / 서울시 강남구
"업무 때문에 늦은 시간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반반택시를 타면 비용이 반이 되고 포인트도 쌓여서 좋긴 한데, 호출하고 나면 조금 늦게 오는 부분이 불편한 것 같아요."

서울에서 반반 택시 서비스는 지난 1월 말부터 시작됐는데요.

현장음> 김숙이 / KTV 국민기자
"홍대 앞인데요, 반반택시를 한 번 호출해서 타보겠습니다."

목적지까지 이동 구간이 70% 이상 일치하는 승객을 앱에서 자동으로 연결해 줍니다.
택시 요금이 3만 원 나오는 거리를 승객 2명이 이동할 경우 승객 한 명당 요금 1만 5천 원에서 호출료 3천 원을 더한 1만 8천 원을 내게 됩니다.

인터뷰> 정재모 / 택시기사
"우리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받으니까 좋을 수도 있겠죠. 승객분들에게도 반응이 좋으면 합승하는 문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앱을 기반으로 한 반반택시는 안전을 위해 동성끼리만 합승이 가능합니다.
등록된 본인 신용카드로만 사용해야 하고 자동 정산해 요금 시비 문제를 차단했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1982년 금지됐던 택시 합승 제도가 IT 기술을 싣고 반반택시란 이름으로 다시 달리는 건데요."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운영하는 합승 택시는 심야와 출근 시간대 승차난을 해소하고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에 불안 등으로 이유로 이용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규 / 서울시 강남구
"반반택시요? 시국이 시국인 만큼 코로나19가 이렇게 심각해졌는데 합승은 (좋지 않은) 것 같고요. 그리고 각자 목적지가 다를 텐데 요금은 어떻게 계산되는지, 그건 궁금하네요."

인터뷰> 홍서현 / 인천시 이용객
"모르는 사람과 타면 무섭기도 하고 위험할 것 같아요."

2019년 과학정보통신부의 한시적 규제 유예 또는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반반택시는 심야 승차난이 심한 서울 12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1월 말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구경회 / 서울시 택시정책팀장
"(합승에 대한) 여러 가지가 금지됐을 때의 문제점들을 보완한 새로운 상품이라고 할까요. 가장 필요한 시점이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을 때,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한 시점에 반반택시가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데요."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신서비스의 원활한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한 차량 관련 플랫폼 서비스가 반반택시를 시작으로 다양해지면서 이용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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