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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즐거워요, 내 밥상 내가 차린다
등록일 : 202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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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앵커>
내 밥상은 내가 차리려는 6, 70대 남성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런 흐름에 맞춰 은퇴자, 중장년 남성들을 위한 요리 교실이 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소개해드립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 서울시 은평구)
앞치마를 두른 6, 70대 남성들이 밥상 차리기에 도전합니다.
오늘 배우는 음식은 미역국에 시금치나물, 잡채, 깍두기.

현장음>
“직접 미역국을 끓일 수 있으면 내가 먹든 누구를 대접하든 너무 좋은 메뉴인 것 같아요.”

미역에 참기름을 넣고 볶은 뒤 간을 맞추자 맛있는 미역국이 탄생합니다.

현장음>
“싱거운 듯한데 조금 더 끓이면 맛있을 것 같고요, 우리 식구 생일이 1월인데 다음번 생일날은 내가 미역국을 한번 끓여줄 수 있을 거 같아요.”

깍두기 담기는 칼 잡는 방법부터 익힙니다.
손가락을 잔뜩 꼬부리고 조심조심 무를 썰어 보지만 생각만큼 쉽지가 않습니다.

현장음>
“칼집을 넣은 다음에 이렇게 해서 썰면 힘이 약하니까 이렇게 눌러서 썰어주세요.”

썰어놓은 무에 양념을 넣고 버무리자 국민 반찬 깍두기가 완성됩니다.

현장음>
“참기름 약간만 넣는데, 맛있을 줄 알고 많이 넣으면 느끼합니다.”

버섯을 정성껏 손으로 찢고 당면을 물에 불립니다.
잡채를 직접 만들어보는 어르신 손놀림이 좀 어눌하지만, 점점 자신감이 붙어갑니다

인터뷰> 신동윤 / 서울시 은평구
“선생님이 하는 대로 해가지고 간편하면서도 굉장히 맛있네요. 잡채가 제일 맛있었어요. 잡채를 제가 원래 좋아하거든요.”

평생 얻어만 먹었던 집밥.
밥 짓기부터 국에 반찬까지 밥상을 차리는 어르신들은 마음이 뿌듯합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즐거운 인생 2막을 위해 요리를 배우고자 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홀로서기인데요.
이런 시대 변화가 요리와 거리를 두고 지내던 중장년 은퇴 남성들을 쿠킹 클래스로 이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석곤 / 서울시 마포구
“내가 스스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고 집에 아내가 있는데 제가 해줄 수 있으니까 더욱 좋죠. 그렇지 않아도 (요리를) 꼭 해 보고 싶었는데 오늘 와서 배우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아주 좋습니다.”

인터뷰> 정건섭 / 서울시 중구
“누가 먼저 아프거나 혼자 됐을 때 나도 살아야 하고 내가 만들어서 돌봐줘야 하는 상황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요리를 배워야겠다...”

은퇴자 또는 중장년 남성들을 위한 요리 교실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성공적인 노후생활 돕기 위해 5년 전부터 열어 오고 있는데요.
최근 수강생이 늘어나면서 강좌마다 인원이 모두 차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홍란 / 샘표 우리맛연구팀 연구원
“요리는 성취감을 올려주고 자신감도 높여주는 굉장히 좋은 활동이에요. 창의력도 좋아지고 그래서 저희가 은퇴한 남자분들한테 더욱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요리하는 생활과 삶을 돌려드리고자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취재: 유정순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자기가 만든 음식을 먹어 보곤 엄지척을 치켜세우는 어르신.
요리로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2막 열어가는 어르신 남성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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