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우선 국내 확진자 현황부터 정리해주시죠.
이혜진 기자>
(장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네, 오늘(25일) 0시 기준으로 어제(24일) 하루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모두 382명입니다.
지역발생 363명, 국외유입 19명인데요.
지역별로는 서울 139명, 경기 77명, 인천 23명, 부산과 충남 각 18명 등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다양한 장소를 고리로 집단감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족과 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은 3주 전과 비교해 3배 늘었고요.
같은 기간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번진 집단감염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고등학교와 교회, 사우나와 헬스장 등 일상과 밀접한 장소가 감염확산의 매개체가 되고 있는데요.
주로 접촉 빈도가 많고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장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데, 방역 경각심이 느슨해지면서 유행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최대환 앵커>
네, 다시 한 번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아야 할 때가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이혜진 기자>
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예정된 민주노총 전국 집회를 즉시 철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집회 시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고 했지만 최근 코로나19 기세를 고려하면 매우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예정된 집회를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서울시가 연말까지 대중교통 운행 감축을 결정한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라며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역별 상황에 맞춰 정밀한 방역조치를 시행해달라고 주문했고요.
또, 일주일 남은 수능시험이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돌발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책도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박민호)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사회 전반에 걸쳐 경각심이 느슨해진 것 같아 걱정이 크다며 한마음으로 심기일전해 방역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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