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또 정부는 설 민생안정을 위해, 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는 6월 말까지 달걀 5만 톤에 긴급할당관세를 한시 적용하고, 부정 유통행위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채효진 기자>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으로 달걀 공급이 평년 대비 11%가량 줄었습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수요는 늘어, 특란 10개당 소비자가격이 평년보다 22% 높은 2천177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도 수요 증가로, 소비자가격이 평년 대비 8~18% 높은 수준입니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정부가 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홍남기 / 경제부총리
"최근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이 설 차례상과 밥상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농축산물의 수급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선 기본관세율이 8~30%인 신선란, 달걀 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오는 6월 30일까지 총 5만 톤 한도로 긴급할당관세 0%를 한시적으로 적용합니다.
다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녹취> 박병홍 /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과거 2017년의 경우에는 할당관세 이후에 가격안정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되고요. 금번의 경우에도 급격한 계란 가격 상승을 방지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신선란은 설 전 수급 상황을 고려해 필요한 물량 수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농축산물 할인쿠폰사업으로 대형마트에서 달걀을 20% 할인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과, 제빵업계에 신선란 대신 달걀 가공품을 사용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부정 유통행위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번 설 민생안정 대책 기간 소고기 929톤, 돼지고기 3천180톤의 물량이 출하될 예정입니다.
평시 대비 최대 1.4배 많은 수준입니다.
반면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공급 여력이 충분해, 냉동재고 출하를 독려하고 매일 업체별 출하물량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 영상편집: 이승준)
KTV 채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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