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임보라 앵커>
세계 소식 전해드리는 월드투데이입니다.

1.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 1억명 넘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돌파했습니다.
100명 중 1.3명이 감염된 셈입니다.
현지시각 26일, 월드오미터는 오전 3시 30분경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가 1억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14만 4천여명입니다.

녹취> 호세 마누엘 산탄데르 / 칠레 의사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환자도 많죠."

중국 우한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2019년 12월 31일 이후 약 1년 1개월만의 기록입니다.
세계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미국인데요.
확진자 2500만명을 훌쩍 넘겼죠.
2위는 인도, 3위는 브라질로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녹취>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전세계는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이미 영국, 남아공, 브라질, 일본 등에서 변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남아공 변이 코로나는 완치자의 항체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에 자사 백신의 효과가 낮아졌지만 그래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세계가 대유행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 각종 변수를 극복하고 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 코로나 봉쇄령에 세계 곳곳 반대 시위
세계 각국은 코로나 확산을 막고자 강도 높은 봉쇄령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반대하는 시위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야간 통행금지령이 시행됐죠.
이에 수천명이 반발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남부도시 아인트호벤,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녹취> 멜리사 / 네덜란드 시위대
"네덜란드 정부 정책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자유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네덜란드 위르크에서는 시위대가 코로나19 검사소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식당, 술집이 문을 닫은 데 이어 통금까지 내려지자 분노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레바논에서도 최근 내려진 전국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는데요.
현지시각 25일에는 반정부 시위대와 보안군이 충돌해 8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줄리아 아이브라 / 레바논 시민
"우리는 가장 어려운 봉쇄상황을 지나고 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봉쇄가 끝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니었죠.)"

영국, 폴란드 등에서는 당국의 방역조치를 어기고 몰래 문을 연 클럽이 적발됐죠.
하지만 유럽 각국은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봉쇄를 강화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방역에 협조하지 않고 봉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