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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카운트다운 돌입···'우주로 비상'
등록일 : 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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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드디어 오늘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합니다.
역사적인 순간인 만큼 오랜 기다림과 기대감은 물론 긴장감이 서로 교차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이리나, 임하경 기자 연결해 오늘 발사 과정 알아보겠습니다.

(장소: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이리나 기자>
네, 저희는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오늘(21일) 오후면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는데요.
임하경 기자, 아직 정확한 발사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오후쯤으로 예상되고 있죠?

임하경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정부 발표에 따르면 발사는 오후 3시에서 7시 사이로 예측되고 있고, 발사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서 정확한 발사 시간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오늘 발사를 할 수 있는지 여부일텐데요.
바람이나 온도, 습도 등 기상 환경이 적합한지 확인해야 하고요.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살펴 발사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발사 시간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잠정적으로 발사 시간은 오후 4시로 예상됐는데요.
이때 발사한다면 공식적인 발사 성공은 오후 4시 30분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리나 기자>
네, 어제 누리호가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됐는데요.
기립과 고정 작업을 마친 뒤, 어제 오후 8시 40분쯤 누리호를 발사대에 설치하는 작업이 완료됐습니다.
발사체 전원과 연료와 산화제 등 추진제를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도 안정적으로 마쳤습니다.
추진제 주입 과정에서 막히거나 새는 곳은 없는지 최종 확인한거죠.
그렇다면 임하경 기자, 오늘이 발사 당일이잖아요.
최종 발사 전까지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누리호에는 어떤 작업이 또 남아 있을까요?

임하경 기자>
네, 먼저 발사관제장비의 발사 운용이 시작되고, 추진공급계 기능 점검이 이뤄집니다.
발사 시각이 확정되면 그로부터 50분 전에는 연료와 산화제 주입을 완료하고요.
발사 10분 전, 발사자동운용이 시작됩니다.
다시말해 대망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거죠.
오늘 누리호 발사는 전 국민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금 제가 나와 있는 나로우주센터의 취재 열기도 뜨겁습니다.

이리나 기자>
네, 정말 저희 주변에 많은 취재들이 어제부터 열띤 취재를 벌이고 있고 또 다들 한마음로 누리호 발사 성공을 응원하고 있는데요.
그럼 첨단 기술을 장착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첫 발사 성공의 관건은 무엇일까요?

임하경 기자>
네, 누리호 발사 성공의 기준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폭발적인 추진력으로 하늘로 솟아오르고 나면 1·2·3단 로켓 사이에 장착된 폭약이 적절한 시점에 터져야 하고 또 이 세 단이 분리되는 게 최대 관건입니다.
누리호는 발사 127초 후에 지상으로부터 약 59km 상공에서 1단 분리와 함께 2단 로켓 점화를 해야 하는데요.
발사 후 4분 34초 후 258㎞ 상공에서 같은 방식으로 2단이 분리되고 3단 엔진으로 700km 상공까지 남은 거리를 비행한 뒤, 3단을 마저 벗어 던지고 1.5톤짜리 위성모사체만 남아 지구를 공전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 이 단계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이 유력한데요.
지상에서 우리 연구진들은 누리호 발사 후 제주와 고흥, 팔라우의 장비를 통해 약 30분까지 추적작업을 진행하게 되고요.
이 모두를 확인하면 발사에 성공했음을 확정하게 됩니다.

이리나 기자>
앞서 설명해 주신 1, 2단 로켓 분리를 지상이 아니라 하늘에서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처음 개발한 발사체가 첫 시도에서 성공할 확률이 30%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발사 성공 여부를 떠나서 발사 시도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잖아요?

임하경 기자>
네, 그렇죠.
모두가 발사 성공을 염원하고 있지만요,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발사체가 하늘로 쏘아 올리는 것까지 성공한 나라는 사실상 많지 않습니다.
오늘 발사를 성공하면 발사체 개발을 성공한 세계에서 7번째 나라가 되는건데요.
사실 나로호의 경우 러시아에 의존해서 만들었잖아요.
나로호도 발사 시도도 3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고요.
미국의 앨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초기 발사체 펠컨도 5번의 발사 중 3번이 실패였습니다.
그만큼 첫 비행은 성공률이 높진 않은데요.
이번 발사는 성공과 실패를 따지기 보다는요.
성공하면 정말 좋은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실패가 아니라 비정상 비행을 한 상황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만큼 비행 시도 자체에 엄청난 의미가 있는 거죠.
또 이번 누리호 개발에는 우리나라 기업 3백 곳이 참여했는데요.
37만 개 넘는 부품이 다 우리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그래서 이번 발사를 통해서 누리호 제작에 들어 간 수많은 기술을 확인하고요, 보다 더 정교한 우주기술을 쌓은 경험이자 밑거름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네, 그리고 또 우리나라 이 도전이 끝이 아닙니다.
이번 도전의 성패와 관계없이 내년 5월에도 2차 발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2차 발사 때는 위성 모사체가 아닌 소형 위성을 탑재해서 쏘아 올리게 되고요.
그 이후에도 약 다섯 차례정도 발사가 이어질 계획입니다.
독자적인 우주 기술에 대한 도전은 정말 끝이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임하경 기자>
네, 일단 지금으로서는 운명에 맡기고 응원하는 게 가장 좋겠죠?
아마 전 국민께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원하실텐데, 사실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응원 자체가 어려워졌잖아요.

이리나 기자>
네, 나로호 발사 때는 전망대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신 분들 있으실텐데요.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전망대가 오늘 14시 이후로 통제될 예정입니다.

임하경 기자>
그렇지만 비대면으로 응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항우연과 과기정통부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사를 실시간 중계하고요.
네이버TV에서도 응원 메시지 보낼 수 있습니다.
내 방 안에서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를 기원하면 되겠습니다.

이리나 기자>
네, 12년간의 개발을 마치고 드디어 첫 발을 떼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독자적인 우리만의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해 우주독립 시대를 활짝 열길 기대해 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한기원 / 영상편집: 오희현)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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