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신경은 앵커>
요리와 청소, 빨래 등 가사 노동은 '무급'인데요.
이런 가사 노동의 가치를 돈으로 계산한 통계 지표가 나왔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최영은 기자>
소득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가사노동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무급 가사노동의 가치는 1인당 710만 8천 원.
시급으로 1만 569원에 해당합니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 보다 여성의 가사노동 가치가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1인당 연간 1천 76만 9쳔 원으로 한 달에 약 90만 원으로 조사됐고, 남성은 346만 8천 원, 한 달에 약 30만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가사노동 비중도 여성이 75.5%, 남성이 24.5% 로 조사 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999년 기준으로 여성의 비중은 소폭 줄어들고, 그만큼 남성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남성의 가사노동이 늘고, 여성의 육아 부담 등이 줄면서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 있는 겁니다.
유엔 권고에 따라 이뤄진 이번 조사는 가사노동 시간과 인구, 직종별 대체 임금 등을 고려해 산출됐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통계청은 이번 조사 결과가 향후 성장과 복지 정책 수립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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