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화 앵커>
이번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 짚어봅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7,8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경은 앵커>
방역 당국은 유행이 완만하게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하루 동안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모두 870명입니다.
한동안 1천 명 안팎을 넘나들던 확진자 수가 사흘째 700~800명 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역발생 833명, 국외유입 37명입니다.
서울 292명, 경기 294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다른 지역에서는 경북 34명, 강원 30명, 광주광역시 28명 등이 확인됐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7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천173명으로 늘었습니다.
영등포구 장례식장과 경기 양주시 육류가공업체, 오산시 급식업체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 밖에 대전 중구 지인모임과 충북 옥천군 병원, 경북 구미시 간호조무사 학원과 경남 진주시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를 매개로 연쇄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 여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지난달만 해도 병상이 없어 집에서 기다리던 환자가 500명을 넘었지만, 오늘(7일)까지 나흘째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대기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400명으로, 전체 환자의 2.2% 수준입니다.
외국과 비교해 중환자 입원 일수가 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재원 기간을 줄여 병상 회전율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유행이 정점을 찍고 완만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같은 위험요인이 많은 데다, 바이러스 활동력이 강한 겨울이 두 달 넘게 남았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를 위반한 일부 종교시설의 연쇄감염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녹취>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누적 사망자 규모도 계속 두 자리 숫자입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여전히 높습니다. 국산 백신이 모두 임상 1상에 들어가긴 했지만 전 세계와는 아직 격차가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이 확실히 억제될 때까지 경각심을 유지하고 거리두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집단감염의 온상인 종교시설의 경우 가정에서 구역예배를 열거나 식사 모임을 동반하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김명현 / 영상편집: 박민호)
또, 비대면 예배를 위한 영상을 제작할 때는 집합 인원을 20명 내로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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