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은 앵커>
조선시대에 그려진 '호렵도'가 국내로 환수됐습니다.
중국 청나라 문화가 대거 유입되던 시기, 궁중에서 그려진 그림으로 추정돼 가치가 높은데요.
박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지선 기자>
복식을 갖춰 입은 중국 청나라 황제가 사냥길에 오릅니다.
한쪽에선 사냥감을 향해 활시위를 팽팽히 당기는 사냥꾼도 묘사됐습니다.
국외로 반출됐던 우리 문화재 '호렵도'가 해외 경매를 통해 국내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녹취> 김현모 / 문화재청장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해외 경매 시장을 모니터링 하다가 찾아낸 문화유산입니다. 전문가들이 검증해 역사적 의의와 문화적 가치를 판단해 작품 수준이 높다는 결론 하에 매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렵도는 오랑캐가 사냥하는 그림이란 뜻으로, 18세기 후반 청나라 문물이 조선에 대거 유입되면서 왕실에서 시작된 그림입니다.
단원 김홍도도 작품을 남겼다는 기록이 있지만 실물은 전해진 게 없고, 국내 현존하는 호렵도는 민화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환수된 호렵도는 궁중에서 그려진 것으로 추정돼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4m에 달하는 비단 병풍 위에 그려진 호렵도입니다. 고요한 산속 모습부터 사냥 직전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궁중에서 제작된 사냥 그림은 대개 왕의 권력을 상징한단 점에서 당시 왕실의 위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이수오 / 영상편집: 이승준)
녹취> 최응천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인물 하나하나의 표현이라든가 세밀한 터치들이 그 당시의 최고의 화원 화가가 그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인한 호인들의 사냥 장면을 통해서 왕실의 모습을 반영하고자 했던 시대적인 조류가 나타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환수된 호렵도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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