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루 접종자 수가 일주일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신경은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 '백신 스와프 협의'가 진행중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수복 기자입니다.
이수복 기자>
19일 하루 백신 접종자수는 12만 1천여 명.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하루 최대치입니다.
일주일 전 하루 접종자 수가 3만 8천여 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3배가 넘게 늘어났습니다.
돌봄종사자와 항공승무원 대상 접종이 시작돼 위탁의료기관에서 3만 명 넘게 백신을 맞은 데다, 지난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104곳이 추가로 문을 열어 접종역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총 264개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이달 내로 300만 명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다음 주에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을 가지신 분들과 사회 필수인력 등에 대한 접종도 확대할 계획으로 접종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11월까지 3천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백신도 국내로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우선 정부가 개별 계약한 화이자 백신 25만 회분이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이 물량까지 포함하면 국내로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175만 회분입니다.
상반기 도입 예정인 700만회분 중 나머지 525만회분도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내년 접종 물량과 3차 접종 등 여러 변수에 대비해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 7천900만 명분 이외의 추가 물량 확보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한미간 백신 스와프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용 / 외교부 장관
"지금 미 측하고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있고 지난번 케리 특사 왔을 때에도 이 문제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협의했습니다."
(영상취재: 안은욱 / 영상편집: 오희현)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미국측과의 백신 협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KTV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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