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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즉시 복원···곤돌라 3년간 한시 운영
등록일 : 20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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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앵커>
2018 평창올림픽 때 알파인 경기장으로 쓰였던 가리왕산의 복원을 두고,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들이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가리왕산 즉시 복원은 진행하되, 한시적으로 곤돌라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임하경 기자>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펼쳐졌던 강원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은 올림픽 폐막 후 전면 복원을 전제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정선 주민들은 곤돌라 존치를 요구했습니다.
올림픽 유산과 관광자원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에 산림청과 환경부, 환경단체는 약속대로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갈등을 좁히지 못하자, 결국 국무조정실까지 나섰습니다.
환경부와 산림청, 강원도 등 관계 기관과 주민,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가리왕산 복원을 위한 협의회가 결성된 겁니다.
2019년부터 전문가 의견 수렴과 주민 간담회 등 14차례에 걸쳐 논의했고 이번에 복원 방안이 합의됐습니다.
먼저 가리왕산의 알파인 경기장은 즉시 복원에 착수합니다.
이에 강원도와 관계부처는 복원을 위한 사전준비에 들어갑니다.
강원도는 전문가, 시민단체와 가리왕산 복원계획을 수립한 뒤 환경부, 산림청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계획을 확정해야 합니다.
또한 가리왕산에 자생하던 묘목을 준비하고 곤돌라 유지와 관련 없는 시설은 철거를 진행합니다.
복원 준비기간 동안 경기장 내 곤돌라는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정선군은 올해 안으로 곤돌라 운영 준비를 끝내고 2024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곤돌라를 운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연숙 / 국무조정실 농림정책과장
"다수 의견에 따라 복원 준비기간 동안 곤돌라를 한시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운영기간 종료 시에는 정부가 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검토 기준과 방법 등은 정부에 일임됩니다."

정부는 안전사고나 자연재해로 곤돌라 시설 유지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한시적 운영 기간이라도 정선군과 협의해 곤돌라를 철거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곤돌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정선군에서 부담합니다.
관련 편의시설은 복원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곤돌라 운영과 관련해 주변 환경 영향을 관리하는 한편, 복원 진행 상황도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영상제공: 산림청 / 영상편집: 오희현)

KTV 임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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