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앵커>
8월 기준 누적 벤처 투자 금액이 4조 6천억여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년 치 실적을 이미 넘어선 데 이어 연말까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경호 기자>
지난달 누적 벤처투자 금액은 4조6천1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86% 상승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지난해 누적 투자액을 4개월 앞당겨 경신한 겁니다.
8월 누적 투자 건수는 3천395건, 피투자기업 수는 1천588개사로 모두 역대 8월 중 최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한 곳당 평균 29억1천만 원을 투자받은 셈입니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가 1위를 차지했고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상위 3개 업종의 누적 투자 금액은 3조3천억여 원으로 전체 누적 투자 금액의 73%에 달했습니다.
이 중 ICT, AI, 빅데이터 등 비대면 분야의 투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유통·서비스와 게임은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박용순 / 중소벤처기업부 벤처혁신정책관
"ICT 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 업종별로 최근 동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ICT 서비스와 바이오·의료 업종은 8월까지 누적 투자 실적이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아울러 업력이 상대적으로 긴 기업들의 투자 금액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창업한 지 3년이 넘은 업력 중·후기 기업의 벤처 투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8%에 달했습니다.
대형 투자를 받은 기업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100억 원 이상 대형 투자를 받은 기업 수는 92개 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배 늘었고, 300억 원 이상 투자 받은 기업도 열 곳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은 3조9천4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8% 올랐고, 민간 부문 출자는 60% 증가한 2조8천702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김준섭 / 영상편집: 오희현)
정부는 연말까지 누적 벤처투자 금액이 6~7조 원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벤처 관련 지원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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