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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림 32% 감소···멸종위기서 구한다
등록일 :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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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영 앵커>
구상나무, 생소하지만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되는데요.
정부가 멸종 위기에 처한 구상나무와 침엽수 보전에 나섰습니다.
최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영은 기자>
태양을 향해 우뚝 솟은 독특한 자태를 자랑하는 구상나무.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88올림픽의 상징나무로 유명합니다.
유럽 등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애용되며 해외에서도 친숙한 나무입니다.
그런데 우리 고유종 구상나무가 우리나라에서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구상나무와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등 고산 침엽수 7종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했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사한 결과 구상나무 숲은 33% 가량 줄었고, 분비나무와 가문비나무 숲도 각각 31%와 4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나무가 나타나는 빈도도 전반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원인으로 지목된 건 나무들이 받는 기후 스트레스.
높은 산의 안정적인 기후 속에서 사시사철 푸른색을 유지해야 하지만 눈, 비가 적게 내려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죽어가는 겁니다.
산림청은 지난 2019년부터 봉화와 제주, 무주 지역에 8.6ha 규모의 멸종위기종의 후계림을 육성한 데 이어 올해 생물종 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2차 대책을 추진합니다.
먼저, 산악기상관측망과 위성정보를 통해 멸종위기종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합니다.
상시 감시체계를 통해 번식 취약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녹취> 임상섭 /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현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고, 생육상태별 서식지 환경 특성을 정밀하게 조사하여 쇠퇴원인에 대한 기존 가설을 면밀하게 검증할 계획입니다."

복원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합니다.
유전다양성평가를 통해 복원 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복원 대상지에 환경특성평가를 시행합니다.
이와 함께 침엽수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자연 번식을 유도하는 한편, 자연 번식이 어려울 경우 복원시험지를 조성해 야생에서의 절멸을 방지합니다.
아울러 전국에 설치된 산림생태관리센터를 멸종위기종 연구 특화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이기환 / 영상편집: 오희현)
산림청은 전국 9곳에 설치된 산림생태관리센터를 활용해 구상나무와 멸종위기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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