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천영 앵커>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전면 등교를 실시하고 있는 학교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하루 평균 400명 넘는 학생들의 감염이 확인되고 있는데요,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수능 이후 99.1%, 전국 대부분 학교에서 등교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산 추세 급증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 사이 하루 평균 400명 넘는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학교는 단순한 배움의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의 공간이고 사회 그 자체라며 학생들을 중요한 학교 경험을 상실한 세대로 만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국민 여러분 모두가 도와주셔야만 아이들의 전면등교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학교의 방역체계만으로는 학교 안전을 완벽하게 지킬 수가 없습니다. 교육부 장관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백신 접종도 당부했습니다.
앞서 수능을 앞두고 접종을 실시한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감염률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16세에서 18세를 대상으로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이 접종군 대비 4.8배 감염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2주간 코로나19에 확진된 12세에서 17세 3천 명 가운데 접종완료자는 4명에 불과하단 설명입니다.
호소문 발표에 함께 나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소아·청소년의 접종 참여를 힘주어 말했습니다.
녹취>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최근 지역 감염 위험이 증가하면서 예방 접종의 이득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에 중증 진행 위험도가 2배, 사망 위험도가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와 함께 접종을 미리 시행한 고3 학생 44만여 명 가운데 0.45%가 이상 반응을 신고했고 대부분 가벼운 증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백신 접종 집중 지원주간을 운영해 접종 편의성을 높이고 이상 반응엔 신속한 치료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노희상 / 영상편집: 진현기)
정부는 지난달 27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소아·청소년 접종 기한을 내년 1월 22일까지 연장하고,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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