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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포한 여름의 기억 - 제주 북부 예비검속 사건
등록일 : 20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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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사건의 배경 및 특성 소개
- 1950년 6월 25일 제주도경찰국이 내무부 치안국의 통첩을 받아 관할 경찰서에 요시찰인 및 불순분자를 일제히 구금할 것을 지시, 제주와 서귀포경찰서는 관할지서에 지시하여 경찰서 유치장 및 주정공장 창고, 절간고구마창고 등에 예비검속자들을 구금함.

- 계엄령 상황에서 경찰의 치안 및 예비검속 업무를 직접 관장하고 있던 제주도 주둔 해병대사령부는 군 트럭을 이용해 1차 1950년 7월 중ㆍ하순경, 2차 8월 중순경, 정뜨르비행장 총살과 산지항 바다 수장을 진행함
- 예비검속은 4.3의 연장선임과 동시에 한국전쟁이라는 변수에 의해 발생한 별도의 사건.
2006년~2019년 정뜨르비행장에서 발굴된 총 405구의 유해 중 예비검속 희생자 유해는 34구(3면 27구, 모슬포 7구) 확인. 북부 희생자만 아직 한구도 발견되지 않고 있음

4.3 및 예비검속 희생 유족 한문용(72)
- 조부 한백흥(독립운동가) 4.3희생, 부친 한재진 예비검속 희생.
유족 한문용은 교직 정년퇴임 후 조부와 부친 관련사건에 대한 책 집필 중.
# 조부 한백흥은 일제강점기 조천 3.1만세운동을 적극 주도한 인물로 해방 후에는 덕망 높은 마을 이장으로 마을청년 6명 총살을 막으려다 함께 총살됨.
# 좌익으로 몰려 독립유공자 선정에 7번 기각 끝에 2018년 독립유공자 대통령표창.
# 부친 한재진은 조부의 영향으로 마을 계몽운동을 펼쳤으며 좌익의 아들이라며 예비검속되어 21세 나이에 희생 (주정공장 구금-> 정뜨르비행장 총살)
# 부친 희생당시 6개월 아기였던 한문용은 어머니와 어른들께 들은 이야기 및 자료들을 토대로 주부와 부친에 대한 수필과 시 등을 엮어 10월에 책 출간을 앞두고 있음

예비검속 희생 북부 유족 강창옥(85)
- 부친 강재철(35) 모친 진옥순(32) 희생. 유족 강창옥은 북부유족회 창립멤버
# 부친은 48년 4.3에 연루되어 목포형무소에서 1년 실형 살고 출소. 이후 지역민방위 활동까지 했지만 전쟁 발발 직후 예비검속되어 산지항 바다에 수장됨
# 모친은 강재철의 소재를 파악하려는 경찰에 의해 연행되어 구타 및 고문을 당했고 결국 정뜨르비행장에서 총살됨. 사건 당시 임신 4개월의 임산부였음.
# 유족 강창옥은 모친 연행 당시 함께 있었으며, 훗날 구금 후 풀려난 동네어른으로부터 부친과 모친의 사망일과 희생 장소를 전해 듣게 됨.
모친 시신이라도 찾고파 공항 도면을 만드는 등 노력했으나 발견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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