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당초 -2.3%에서 -0.7%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내년 경제 성장률도 4.2%로 크게 올려잡았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KDI는 수정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2.3%로 예상했던 성장률이 -0.7%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로 정한 -1.5%와 한국은행 전망치인 -1.6%를 웃도는 수준으로, KDI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생산과 수출 감소세 완화를, 성장률 상향 조정의 배경으로 제시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소득 증가세와 유사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 0%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설비투자도 당초전망보다 높은 -10%대로, 공공부문과 토목부문 투자 증가에 힘입은 건설투자 역시 4% 내외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또 3.7% 수준으로 예상했던 내년 경제성장률도 4.2%로 크게 올려잡았습니다.
세계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수출이 7%대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근거한 수치입니다.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보다 줄겠지만, 150억 달러 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 경기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아직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오는 12월에 내년 경제전망을 발표할 때까지는 당초 성장률 전망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 흐름과 위험 요인을 판단해 확장적 거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KTV 이충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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