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의 핵심 각료인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초당파 의원들이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의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표윤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도 요시타카 일본 총무상이 오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
모레까지 이어지는 추계제사 참배를 위해서입니다.
신도 총무상은 일본의 약탈 도서 반납을 거부하고 독도 시찰을 나서겠다고도 한 일본의 강경 우익 인사로, 이번에도 신사참배는 개인의 인식의 자유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신도 요시타카/일본 총무상
"이건 개인의 인식의 자유에 관한 문제이지,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당파 의원들도 대거 이번 참배에 참여했습니다.
매년 춘계, 추계제사와 패전일에 집단참배를 해 온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159명입니다.
녹취>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자민당 정조회장
"참배는 우리의 존경을 확실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고,일본 국민에 대한 인식의 문제입니다."
앞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도 추계 예대제를 맞아 5만 엔, 우리 돈으로 50여 만원 상당의 공물을 바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원성을 샀습니다.
녹취> 조태영 대변인/외교부
"일본의 정치인들은 역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반성을 기초로 주변국들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쌓아나갈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하지만 닛케이와 아사히, 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아베신조 총리의 공물 헌납은 한국과 중국을 배려한 '참배 보류'이지만 한중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TV 표윤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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