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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 개통···섬 관광 활성화 기대 [현장in]
등록일 : 2019.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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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화 앵커>
전남 신안군에 섬과 섬 사이를 잇는 천사 대교가 개통했습니다.
배로 다니면 한 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차로 10분이면 됩니다.
앞으로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장인 김유영 기자입니다.

김유영 기자>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전남 신안군 푸른 바다 사이로 천사대교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자동차를 타고 쭉 뻗은 도로 위를 시원스레 달립니다.
양옆으로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집니다.
길이 7.2㎞, 왕복 2차로의 천사대교는 자은도와 암태도 등 4개섬을 육지와 이어져 있는 압해도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뱃길로 한 시간이 걸렸는데, 차로 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천사대교는 우리나라 해상교량 가운데는 네 번째로 깁니다.

김유영 기자 issamoi@korea.kr>
방금 천사대교를 건너와 암태도에 도착했는데요, 차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암태도 등 4개 섬을 만나볼 수 있는데, 대교 덕분에 섬 사이를 언제든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9년에 걸쳐 완공된 천사대교는 100% 국내 기술로 최신 공법이 적용됐습니다.
정부는 공사 비용으로 총 5천814억 원을 들였습니다.

녹취> 이낙연 국무총리
"이제 신안은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갖추게 됐습니다. 또한 신안 주민들께서는 편리한 삶의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셨습니다."

섬에서 어업일을 하는 박오단 씨.
대교가 생기면서 목포에 있는 자식들을 만나러 가는 게 수월해졌습니다.
궂은 날씨와 어두운 밤에도 배 걱정 없이 왕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오단 / 전남 신안군 자은면
"한 달에 서너 번은 목포 갔는데 다리가 개통되니까 더 자주 갈 것 같아요 우리 애들한테도. (그동안은) 급한 환자가 생겨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었는데..그럴 때가 제일 어려웠죠. 다리가 생기면 좋은데 방지턱이라든가 신호등은 많이 설치해 줘야 할 것 같아요."

천사대교를 가로질러 배를 타고 수선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인근 섬에 도착했습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섬을 찾았습니다.
봄의 전령, 수선화가 섬 전체를 노랗게 물들입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 속에 가족, 친구들과 봄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은 즐거운 한때를 보냅니다.

인터뷰> 이서현 / 전남 목포시
"날씨가 너무 좋고요 미세먼지가 없으니까. 꽃들이랑 하늘이 잘 어울리는 것 같고, 우리 아이도 이런 흙을 밟고 논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은 관광지인 것 같아요."

오는 12일부터는 임자도에서 튤립축제 열리는 등 다양한 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립니다.

김유영 기자 issamoi@korea.kr>
섬마다 봄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색다른 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인데요.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섬 여행도 쉬워졌습니다.

섬에서 즐기는 자전거 투어와 요트 투어도 다도해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장면주 / 전북 완주군
"제주도 말고는 (섬에) 처음 와봤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는 걸 몰랐다는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네스코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생태가치를 인정받은 신안군.
내년에 신안 북부권에 임자대교가 개통되면, 지도-증도에 이어 임자도까지 육지와 연결됩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구자익 / 영상편집: 김종석)

가고 싶은 섬을 만들기 위해 섬을 가꾸고 발전시키려는 지역의 치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인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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